최고급 청자 폐기장, 건물지 확인
최고급 청자 폐기장, 건물지 확인
  • 김철 기자
  • 승인 2019.04.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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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리 유적지 현장설명회...대형 도자기도 등장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의 허가를 받아 강진군(군수 이승옥)과 (재)민족문화유산연구원(원장 한성욱)에서는 사적 제68호인 '강진 고려청자 요지(康津 高麗靑瓷 窯址)'를 조사했다.

강진 고려청자 요지에서는 고려시대 청자 전성기의 폐기장과 건물지가 확인되었다. 유적의 현장 설명회는 지난 25일 고려청자박물관 시청각실과 발굴현장에서 개최하였다.

강진 고려청자 요지는 고려 시대 최고급 상감청자를 비롯해 다양한 자기가 제작된 곳이다.

이번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사당리 요지는 12~13세기 전성기 고려청자 생산의 가장 핵심 장소로 평가되고 있는 곳이다.

현재까지 초기 청자를 생산하였던 가마와 폐기장, 최고급 청자의 폐기장, 대구소(大口所)의 치소로 보이는 건물지, 최고급의 각종 청자와 요도구, 도자기를 구울 때 사용되는 도구 등이 확인됐다고 연구원측은 밝혔다.

조사 지역은 사당리 8호와 40호 요지 등이 분포하는 곳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 1964년부터 1977년까지 9차에 걸쳐 발굴조사를 실시한 지역의 남쪽에 인접해 있다.

가마와 폐기장에서는 초기청자부터 상감청자, 관사·간지명 청자 등 최고급청자가 출토되어 사당리 일원이 11세기~14세기까지 오랜 기간 동안 우수한 품질의 청자를 제작하였던 중심지임을 보여주고 있다.

건물지는 서쪽과 남쪽 기단시설이 확인되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조사한 가구역 건물지·기와시설과 60M 정도 이격되어 있어 이 일원을 중심으로 대구소(大口所)의 치소를 비롯하여 최고급 청자를 제작하였던 공방지 등이 분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권혁주 부원장은 "이상의 조사현황과 성과를 고려하였을 때 향후 주변지역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루어지게 된다면 강진 사당리 고려청자 요장의 성격규명과 함께 체계적인 정비와 복원을 위한 자료가 확보되리라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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