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트랙터 북한으로 보냅니다"
"통일 트랙터 북한으로 보냅니다"
  • 김철 기자
  • 승인 2019.04.2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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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및 통일 트랙터 환송회

 

지난 24일 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는 4.27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 및 통일트랙터 환송회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기관단체장과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우규 진행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에서는 먼저 4.27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에 대한 영상을 함께 보면서 준비됐다. 이어 어린이도서연구회 강진지회 백경희 회원의 통일의 싹이 자라는 숲 통일 그림책 읽기에 이어 늦봄문익환학교 학생들의 기념공연으로 식전행사가 꾸며졌다.

본 행사에서는 그동안 통일 트랙터 모금운동에 대한 활동영상과 모금액 보고시간이 열렸다. 이 시간을 통해 109개 단체, 개인 270명이 참여해 5천68만4천173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에 트랙터 한 대를 4천만원에 구입했다고 알렸다.

불과 4개월여만에 이뤄낸 성과이다. 북한에 통일트랙터를 보내고 민간교류를 통해 통일에 다가가는 통일트랙터 품앗이 및 남북 민간교류 강진군운동본부 출범식이 지난해 12월 강진농협 파머스마켓 2층에서 열렸다.

통일트랙터 강진군운동본부는 지난해 10월 25일 통일트랙터 실무팀을 구성하고 11월 초부터 홍보 및 모금활동을 알렸다. 11월 26일 준비위원회 발촉을 알렸고 강진군운동본부는 이승옥 군수, 황주홍 국회의원, 위성식 군의회 의장, 신대정 강진교육지원청 교육장이 명예대표를 추대됐다. 

여기에 차영수·김용호 도의원, 문춘단, 서순선, 김명희, 윤기현, 김창주, 김보미 군의원과 곽영체 전 도의원, 김승남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또 민주평통 강진군협의회 이종헌 회장, 백양교회 정종영 목사, 강진군여상단체협의회 윤순옥 회장, 강진군청년연합회 청출어람 우종대 회장, 전국이통장협의회 강진군지회 김은주 회장, 강진군농민회 최한섭 회장이 상임대표로 강진군운동본부에서 앞장서 활동했다.

그동안 먼저 강진군민 1인 1만원 후원활동에 나섰다. 단체, 마을, 모임에서는 상징성을 두고 10만원 후원에 나섰다. 여기에 강진쌀이나 강진 농산물을 구입해 모금에 참여하는 방법도 만들었다. 통일쌀 5㎏ 3만원에 판매하고 떡국떡과 지역 농산물이 포함된 혼합세트는 3만8천원에 판매했다. 이런 노력이 더해져 불과 4개월만에 커다란 성과를 나타낸 것이다.

기념식에서 이종헌 상임대표는 "4.27 판문점 선언은 통일의 길을 위한 새로운 시작"이라며 "통일트랙터 모금운동에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비핵화 해결로 북한으로 갈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승옥 군수는 "영농철을 맞아 통일트랙터 전달은 의미있는 행사로 트랙터는 여러 용도로 농사에 이용할수 있다"며 "이번 트랙터 전달로 남북대회의 교류의 밑거름이 되고 통일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한섭 강진군농민회 회장은 트랙터를 몰고갈 3명의 방북단을 소개하면서 25일 도청출정식, 26일 미대사관 출정식, 27일 임진각 행진 등의 일정을 소개했다. 또 통일적폐 청산노력, 품앗이 통해 민간교류 활성화에 앞장서자는 내용의 결의문을 낭독했다.

행사는 늦봄문익환학교 풍물패의 축하공연에 이어 통일트랙터와 기념촬영, 거리행진 등으로 행사가 마무리 됐다. 이번 통일트랙터와 함께 북으로 가는 방북단의 명칭은 봄 논갈이 품앗이 방북단으로 이름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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