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사적 397호 병영성
[문화재] 사적 397호 병영성
  • 강진신문
  • 승인 2004.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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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병영성

전라병영성은 태종 17년(1417년)강진현에 전라도 병영이 처음 설치됐다. 지난 97년 사적문화재 제397호로 지정된 전라병영성은 당시 남해안지방에 자주 출몰하던 왜구의 침략을 막기 위한 조치로서 그전에 광산에 있던 것을 이곳에 옮겨 설치한 것이다.

전라병영성은 돌로 쌓아 만든 옹벽둘레가 854m, 높이 5,4m, 성위에 적의 화살이나 총알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낮게 쌓은담인 여첩이 91.5m, 성문을 보호하고 성을 튼튼히 지키기 위하여 큰 성문밖에 원형으로 쌓은 작은성이 3.6m, 성위에 낮게 쌓은 담을 튀어나오게 쌓고 지붕을 덮은 포루가 있었다.

여러 계단으로 높게 지은 2층 누각으로 이루어진 남문과 동문, 북문등의 시설이 있었고 각종 관사와 누각과 정자는 한말까지 보전되어 오다가 일제강점기에 모두 헐어서 치워졌다.

병영성은 평지에 쌓은 평지성으로 성의 형태는 남북이 길고 동벽의 길이가 서벽에 비해 약간 짧은 일정하지 않은 모양의 부정형의 지형이다.

성곽의 내외부는 넓은 농경지이며 서북쪽으로는 개천이 흐르고 있다. 성벽을 쌓은 방법은 성벽의 안쪽과 바깥쪽을 동시에 쌓아 올리는 협축기법을 사용했다. 전라병영성은 백제시대이래로 고려시대까지 전라도 서남단의 중요 행정 거점이었고 배로 물건을 실어나르거나 배가 다니는 길과 연결되는 길목에 인접하여 연해의 육군과 수군을 모두 지휘할 수 있는 적합한 지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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