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사나이 김성균씨....풀코스 완주 6차례
달리는 사나이 김성균씨....풀코스 완주 6차례
  • 조기영 기자
  • 승인 2004.09.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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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m도 거뜬, 매일 20km씩 강행군
▲ 김성균씨가 종합운동장에서 몸을 풀고 있다.

“마라톤에서 인생의 참의미를 깨닫습니다”

강진청자마라톤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성균(42·강진읍 남성리)씨는 누구 못지 않는 마라톤 매니아로 통한다. 지난해 마라톤에 입문해 운동을 시작한 김씨는 매일 20㎞ 가량을 달리며 체력을 유지하고 매주 2회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스피드를 올리는 훈련도 계속해 오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3월 광양에서 열린 마라톤대회 10㎞코스에 첫 출전한 것을 시작으로 40여개의 마라톤대회에 출전해 왔으며 42.195㎞의 풀코스 완주기록도 6차례나 가지고 있다. 김씨는 한달 평균 두세개의 마라톤대회에 꾸준히 출전해 오고 있는 셈이다. 

여러 대회에서 꾸준한 실력을 나타낸 김씨는 자신의 한계를 확인해 보고 싶은 생각으로 최근 울트라마라톤대회에 도전장을 내던졌다. 김씨는 지난 6월 광주에서 열린 빛고을 100㎞울트라마라톤에 도전해 14시간 28분으로 완주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어 지난달 14일 서울 양재천 공원에서 열린 울트라마라톤대회에서는 11시간 24분 32초의 기록으로 10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서남부 5개군 마라톤 동호인 가운데 울트라마라톤에서 2회 연속 완주하기는 김씨가 처음. 울트라마라톤은 풀코스보다 먼 거리를 달리는 경기로 김씨가 출전한 대회는 하룻밤동안 무려 100㎞를 완주해야 하는 극도의 정신력과 체력을 요구하는 극기의 시험무대였다.

100㎞를 2회 완주한 김씨의 도전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김씨는 다음달 충주에서 열리는 100마일(160㎞)마라톤 대회에 도전하고 내년 3월에는 제주에서 개최되는 200㎞대회에 참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김씨는 “처음 도전하는 울트라마라톤에 두려움이 앞서기도 했지만 도로를 달리다 보면 모든 것을 잊고 인생을 배울 수 있다”며 “전국적으로 열리는 마라톤대회들을 통해 강진을 알리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고 마라톤의 매력을 소개했다./조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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