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우리아이들이 왜소하다니
[사설2]우리아이들이 왜소하다니
  • 강진신문
  • 승인 2004.08.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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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초등학교 5, 6학년들의 키가 한국소아발육표준치 보다 훨씬 적다는 조사자료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강진보건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신장은 남자가 4.4㎝. 여자는 5.2㎝나 작았으며, 체중은 남자가 2.12㎏.여자는 4.34㎏이나 적은 것으로 밝혀져 대불대학교 연구팀이 “전반적인 체격 수준이, 특히 여아의 신장과 체중이 전국 평균에 비해 주목할 정도로 떨어져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고 한다.

특히 한국소아발육표준치는 몇년 전에 나온 기준치여서 지금은 다소 향상됐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집계한 강진학생들의 신장과 몸무게는 현재의 표준치에 더 많은 차이가 있을수 있다는 추정을 가능케 하고 있다.

우선 그동안 영양과잉 섭취 정도로 아이들의 건강을 생각하던 어른들에게 이번 조사는 생소할  정도다. 예전에 비해 잘먹고 잘 살기 때문에 강진의 아이들도 발육에는 아무 지장이 없을 것으로만 생각했지, 한국소아발육표준치라는 것이 있고 다른 지역 아이들은 여기에 높거나 비슷하게 자라고 있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한 처지였다.

아이들의 성장저하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가져 온다는게 통설이다. 정상적인 성장이 진행되지 못했을 때 야기될 수 있는 건강상태에서부터 나중에 성인이 되었을 때 사회적 적응력에도 문제가 올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이 강진에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우리의 2세들에게 야기될 수 있다면 이는 심각한 지역문제가 아닐 수 없다.

대불대 연구소가 지적한 대로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요법이 어른들의 관심과 지도로 진행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 또 군단위 아동건강증진 캠페인도 필요하다는 대불대학교의 권장을 적극 받아들여 자치단체와 사회단체, 각 학교가 함께하는 아이들 ‘키 늘리기’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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