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대안"
"친환경농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대안"
  • 강진신문
  • 승인 2004.08.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형택 군 농산과장 석사학위논문서 주장
▲ 최형택 과장

다음은 최형택 군 농산과장이 최근 전남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취득한 석사학위논문(친환경농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옴천농업특구를 중심으로-)을 요약한 것입니다/편집자 주

환경문제와 농업이 조화를 이루고, 국민건강을 위한 안전농산물 생산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무농약 무공해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패턴으로의 변화는 이러한 국민들의 추세를 여실히 입증해 주고 있다.

또한 WTO와 FTA체결에 따라 수입 농산물이 국내시장을 범람하는 상황에서 신토불이 무공해 고급 농산물을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것만이 바로, 우리 농업의 생존과 발전을 가능케 하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사료된다.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소비동향은 수도권 및 광역시 등 대도시권의 고소득계층을 중심으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중산층 이하의 계층에서는 비교적 소비가 적은 실정이며, 안전한 농산물을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구매할 수 있기를 원하는 소비 심리가 점차 확산되고 있어 상품이 차별화되고 품질에 대한 신뢰확보가 이루어진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소비가 날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강진군 친환경 농업의 문제점을 살펴보면 농촌인력의 고령화, 거래제도 미정착, 품질인증과 유통판로의 미흡, 순환형 농법의 진전미흡 및 소비자 정보 부재 등을 들 수 있으며, 이와 같은 친환경 농업의 문제점 해결을 위한 단기 육성방안으로는

첫째, 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친환경 농업 실천 기술보급, 경종과 축산을 병행한 지역 순환농법, 수변구역과 수계구역과 수질오염방지, 오염원 경감 및 농업환경유지 개량이 필요하다.

둘째, 유통 활성화를 위한 친환경 농산물의 브랜드화 및 마케팅 전략이 요구된다.

셋째, 외부자본 유입을 위한 견인책으로 도 · 농 교류촉진, 자연생태 관광프로그램개발 등이 요망된다.
장기 육성방안으로는 유기농업 생태마을 개발, 유기농 실버 마을 및 의료요양마을 개발, 제3자 민간인증기관 및 국제 품질인증기관 지정 획득 방안 등을 들 수 있겠다. 이와 같이 친환경농업의 효율적 추진과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생산 기반시설 등이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① 농촌의 고령화, 여성화에 대응하고 높은 생산비를 절감하는 방안으로 농지 정비차원에서의 대규모 단지 조성이 요구된다.
② 친환경 농산물의 안정되고 유리한 판매촉진을 위해 친환경 농산물을 유통 시스템이 강화되어야 한다.
③ 도시와 농촌의 교류 촉진책으로서 환경생태교실, 생태마을 체험과 자연생태관광 등 이벤트 행사를 위한 시설이 필수적으로 농업외적 자원을 유입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직결될 수 있는 계획이 필요하며 특히, 친환경 농산물을 브랜드화 하고 상품화 할 수 있는 투자자의 유치 활동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강진군에서는 옴천면을 친환경 농업특구로 지정하고, 친환경농업의 생력화 기술 보급, 친환경 쌀을 비롯한 재래 닭, 토하 양식, 맥우 단지, 야생녹차, 친환경 채소단지 조성 등에 의한 품질 우위의 안전한 농산물 생산과 유통 활성화를 위한 브랜드화 및 마케팅 전략 등 친환경 농업 육성방안을 추진하였으며, 그 결과 단순히 쌀의 친환경 농산물 인증 면적만 비교할 경우 2002년도 저농약인증 58.8ha에서 2003년도에는 전환기유기 1.4ha, 무농약 41.4ha 저농약 91.2ha로 총 134ha를 획득하여 전년도 대비 228%로 급속히 증가하였다.

이러한 점에서 강진군에서 추진 중인 옴천 친환경 농업특구 육성사업은 금후 체계적인 추진여부에 따라 중앙정부 주도의 획일적 경제발전 전략이 가져온 한계성을 극복하고 지역적 특성을 활용한 발전전략 추진과 친환경 농업의 육성에 의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의 시험적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친환경 농업의 실천을 통해 기대되는 지역적, 경제적 효과는

첫째, 식품의 안전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기호에 부응할 수 있고, 농산물 수입개방에 따라 해외에 친환경 농산물을 수출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경우 수출 농업으로써 그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둘째, 환경농업 추진에 따른 토양환경 개선으로 품질 좋고 안전한 농산물 생산이 가능하다.

셋째, 자연과 농업이 조화를 이루도록 환경이 정비되어 타 지역으로부터 방문객의 유인요인이 증가됨으로써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농촌 활성화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에서와 같이 친환경 농업을 실천한다는 것은 기존 생산체계의 변화와 수확량 감소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어 어려운 면도 없지 않으나, 친환경 농업의 실천과 그린튜어리즘(Green-tourism)을 통한 도 · 농 교류를 활성화함으로서 농업과 환경보전에 대한 중요성 인식 및 소득향상은 물론 도시와 농촌이 공생하고 도시민의 농업 · 농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며, 친환경 농업육성 대책의 체계적인 추진과 지역여건에 적합한 특화작목 육성으로WTO체제와 FTA타결로 인한 농산물 수입개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세계화된 농산물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함으로서 우리 농업의 자생력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 기대되므로 친환경 농업의 확대 정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