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문화제, 은어축제 성공적 마무리
청자문화제, 은어축제 성공적 마무리
  • 주희춘 기자
  • 승인 2004.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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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의 문화적 저력 과시

제9회 청자문화제의 성공은 강진의 가능성을 다시한번 보여주었다. 올해 처음 열린  탐진강 은어축제도 대성황을 이뤄 민간주도 축제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처럼 강진에서 열리는 축제의 잇딴 성공은 강진의 문화적 저력과 함께 주민들의 가슴속에 숨어있던 자신감을 새롭게 일깨우고 있다.

3년연속 국가지정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청자문화제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면서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달 31일부터 8월6일까지 대구면 고려청자도요지에서 열린 제9회 청자문화제는 76만여명의 관광객이 강진을 찾았고 외국인 수 만 4천4백여명에 이른 것으로 군은 집계했다.

특히 행사기간중 강진군과 자매결연을 체결한 중국 용천시 진양위 부시장을 비롯한 사절단 4명이 다녀갔고,주한 네델란드 대사 일행과 아키히토 일본천왕의 당숙인 아사카토 모히코씨 일행이 다녀가는등 국제적인 행사의 면모도 갖춰가고 있다.

군은 내년에도 전국3대 최우수축제에 선정된다는 목표로 문화관광부등을 상대로 접촉에 나서는 한편 그동안 공무원들이 담당했던 꽃밭조성을 민간에 대폭이양하고, 상설 청자전시 판매장과 식당을 설치하는등 문제점을 보완해 최고의 축제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은어축제 역시 휴가철을 맞아 고향을 찾은 향우들부터 관광객들이 수박향나는 은어를 맛보기위해 3만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1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행사가 시작된 지난 13일 오후 개막식 행사에 앞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더위를 피해 먹거리장터로 몰려들었다. 행사장 정면에 위치한 먹거리장터 300여석의 자리는 오후 5시가 넘어서면서  빈자리를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음식은 은어회와 은어튀김. 주방에서 쉴새없이 은어를 손질한 후 고소하게 튀겨진 은어튀김과 싱싱한 은어회를 관광객들에게 선보였다.
또 관광객들이 흥미를 더한 것은 체험행사. 석교다리 밑에서 부대행사로 열린 은어잡기체험행사는 관광객들의 인기를 독차지. 그물을 이용해 은어를 잡거나 맨손으로 은어를 잡는 체험행사는 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어린시절 향수를 자극하는 어른들까지 참여하는 인기를 누렸다.

마재효 축제추진위원장은 “청정지역 탐진강 은어에 대한 관광객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집중된 행사였다”며 “앞으로 행사 내실을 기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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