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담]식중독-1
[건강상담]식중독-1
  • 강진신문
  • 승인 2004.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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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성.강진 정준성 내과원장. 내과전문의. 소화기내과전문의>

긴 장마가 지나고 연일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날은 습도도 덩달아 높기 때문에 차가운 음식과 시원한 빙수가 너무도 탐이 나는 기간 입니다.

이러한 온도와 습도에는 병균이 잘 배양되는 조건으로 특히나 건강에 더더욱 유의를 해야 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이 무더운 여름에 늘 우리를 찾아오는 반갑지 않는 손님인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을 먹은 후 또는 음식 그 자체의 독성 때문에 발병하게 되는 질병으로 복통, 설사, 구역질, 구토, 오한, 발열, 두통 등의 증세를 일으킵니다.

이러한 식중독의 원인으로는 세균성 감염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이 가장 많고 알레르기에 의한 것도 적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세균에는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장염비브리오균과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대장균 O-157이 있으며 이들은 주로 복통, 설사, 오한, 발열(38도), 구토 증상을 나타냅니다.

드물게 피섞인 설사, 심한 복부경련, 용혈성 요독증 등을 유발하며, 환자의 0.5%정도가 생명을 잃기도 하지만 대부분 건강한 사람은 별 증상 없이 지나가는게 일반적입니다.

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여름철 설사라고도 부르는 장염인데, 보통 아이들이 잘 걸립니다. 감염된 뒤 1-5일 후에 갑자기 복통과 설사를 하면서 토를 하게 됩니다 그러다  2-3일 정도 지나면 특별한 치료 없이도 저절로 낫는 것이 일반적인 경과인데, 열이 있는 경우는 다른 세균성 감염과 전신감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며 정밀 진단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여행자 설사란 낯선 지방을 여행하는 여행자에게 주로 발생하는 식중독인데 설사가 심하게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역에 따라 세균의 종류가 다르기도 하지만 대체로 장독성 대장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었을 때 발생되며 대개는 며칠 지나면 저절로 낫습니다.

그 외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건어물이나 생선, 고기통조림 등을 먹고 30분-1시간 뒤 팔, 다리와 얼굴 배 등에 발진을 보이며 구토와 설사를 동반하는 알레르기성 식중독도 있습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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