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군수공약, 장기현안사업 구분 잘했다.
[사설]군수공약, 장기현안사업 구분 잘했다.
  • 강진신문
  • 승인 2004.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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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군수 취임 2주년을 맞아 군수공약들을 지금 추진할 사업과 장기현안사업으로 각각 분류해 관리하기로 한 것은 잘 한 일이다. 공약을 진단해 가능성 있는 것은 열심히 하고 어려운 공약은 부담스럽겠지만 좀 더 시간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군민들에게 솔직한 군정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에 군이 장기현안사업으로 분류한 사업들은 출향인기업 대상 기업투자유치, 대불공단 연계 중소기업유치, 강진골프장 유치, 해안중심의 수산물 판매장설치, 마량항 마리나 리조트단조성등이다.

강진의 여건에서 이 사업들이 성사되기까지 얼마나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인지 대다수 주민들이 알고 있다. 주민들은 군수의 고충도 알고 싶고 이런 사업들을 추진하면서 겪게된 인간적 고뇌도 함께하고 싶어한다. 그러면서 서로간에 격려하는 모습도 나오게 되고 군정이 잘되도록 힘을 주자는 결의도 나오게 된다. 

그동안의 문제는 자치단체에 의해 이 사업들이 마치 오늘 내일 되는 것처럼 주민들에게 인식시켜 왔다는 것이다. 이런 일이야 말로 자치단체와 군민들의 사이를 멀어지게 하고 주민들간에 갈등을 양산하는 일이었다. 다행이 이번 공약분류는 강진군이 군민들에게 더 가까이 가겠다는 의지로 받아드려져 군정에 대한 신뢰를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들이 장기사업으로 분류했다고 해서 절망을 느끼는 주민들도 없을 것이다. 그보다는 강진의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게 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해보자는 대안이 활발히 논의 될 것이라고 믿는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일명 가우도연륙교 건설로 표현되는 다산과 청자의 만남의 다리사업을 과감하게 장기현안사업으로 분류하지 않은 것이다. 그만큼 필요한 사업이고 윤군수의 애정도 많은 공약이겠지만 일단 지금은 이 사업이 장기현안사업으로 구분하지 않아도 될 이유가 별로 없다는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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