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강한 군의회를 기대한다
[사설]강한 군의회를 기대한다
  • 강진신문
  • 승인 2004.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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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군의회가 원구성을 마쳤다. 군의회는 앞으로 김규태의장을 선장으로 2년 동안 항해를 하게 된다. 선거과정에서 이런저런 말들이 있었지만 선거후에는 큰 탈없이 의회운영이 되고 있는 것을 봐서 출발이 순조롭다.

김규태 의장을 비롯한 후반기 군의회가 할 일은 참으로 많다. 또 회복해야 할 위상도 적지 않다.
그것은 집행부에 대한 감시강화로 요약된다. 적지 않은 주민들이 그동안 의회에 대해 지적한 것은 너무 부드럽지 않느냐는 것이다. 군을 질책하고 때론 군과 대립각을 세워야 하는게 군의회일 텐대 그동안 군의회는 너무 조용했다는게 그것이다.

강진에 적잖은 특수성은 있었다.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가뜩이나 어려운 군정인데, 군의회까지 철저한 잣대를 들이대면 지역사회가 너무 경직되지 않겠느냐는 군의회 내부적인 여론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견재와 감시라는 군의회 본연의 역할은 어떤 순간에도 무뎌질 수 없다. 말리고 싶은 공격수도 보여야 하고, 너무 지나치다는 불평을 들으며 공무원들에게 눈엣가시가 되는 의원도 나와야 한다. 
그런 모습이 어찌보면 갈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으나 그런일이야 말로 궁극적으로 화합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또한 특정 지역사안에 대해 군의회 고유의 목소리가 나왔으면 좋겠다. 군의회가 목소리를 내줘야할 분야는 참 많다. 군정에 대한 사안은 물론이지만, 군정과 별개의 문제이더라도 주민 대표기관인 군의회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힘으로써 비공식적인 갈등을 최소화시키는 순기능을 할 수 있다. 후반기 군의회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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