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정년퇴임 김동진 전무
새마을금고 정년퇴임 김동진 전무
  • 김철 기자
  • 승인 2004.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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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실한 새마을금고 변함없는 사랑을"

강진새마을금고에서 고락을 함께한 김동진(59)전무가 지난 19일 임직원들과 함께 조촐한 정년퇴임식을 가졌다.

정년퇴임식은 외부인사 초청없이 임직원 행사로 조용히 치러졌다. 짧은 퇴임식이 끝난 후 17년간 새마을금고와 인연을 맺어온 김전무의 머릿속에는 숱한 기억들이 떠올랐다. 새마을금고에서 근무를 시작하게 된 것은 90년 3월. 당시에는 부실채권으로 새마을금고가 어려움을 겪고있던 시절이었다.

김전무는 입사한 후 매일 부실채권 회수를 위해 조합원들을 찾아다니고 법원을 수도없이 찾아다니면서 부실채권을 정리해나갔다. 또한 새마을 금고의 어려움으로 매달 15만원의 월급으로 생활하는 부하직원들을 독려하면서 다독거려야했다.

김전무와 직원들이 하나돼 노력한 3년후 새마을 금고는 완전하게 정상궤도에 올라서게 됐다. 하지만 IMF시절을 거치면서 새마을금고는 또한번의 시련을 겪게됐다. 하지만 김전무는 엄청난 적자에 시달리는 병영과 성전 새마을금고의 합병에 임원들을 설득해 구조조정에 성공하게된다.

강진새마을금고가 현재 순자산 270억원, 조합원 8천300여명이 믿고 투자하는 우량 금융기관으로 발돋움하는데 김전무의 새마을금고에 대한 강한 애착이 만들어낸 결과로 볼 수 있다는게 주변의 평가다. 김전무는 앞으로 많은 책을 읽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전무는 “퇴임식을 가졌지만 새마을금고를 위해서라면 항상 관심을 가지고 뒤에서 도와줄 생각”이라며 “건실한 새마을금고를 믿고 조합원을 비롯한 관내 주민들의 많은 애용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전무는 부인 곽명순(59)여사와 사이에 1남3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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