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 예비군중대장 정년퇴임 김두현씨
30여년 예비군중대장 정년퇴임 김두현씨
  • 김영미 기자
  • 승인 2004.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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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에서 최초 정년퇴임 중대장 기록

30여년간 푸른 제복과 함께 지역방위에 앞장서온 예비군중대장이 정년을 채우고 퇴임했다. 지난 68년 향토예비군이 창설된 이후 관내에서 최초로 정년퇴임을 맞이한 예비군중대장이 탄생한 것이다. 

주인공은 병영·옴천면 예비군중대 김두현(59·병영면 삼인리)중대장. 김중대장은 지난 22일  제8539부대 3대대 연병장에서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정년퇴임식을 가졌다. 현역생활을 거쳐 예비군중대장을 지냈던 39년간의 군생활을 마감하고 정들었던 군복을 벗는 순간이었다.  

지난 66년 육군 소위로 임관한 후 맹호부대 전투소대장으로 월남전에 참가하는 등 무훈을 떨치고 대위로 전역한 김중대장은 지난 75년 병영면대 예비군중대장으로 취임하면서 향토방위의 큰 역할을 담당해왔다.

김중대장은 예비군 교육훈련을 통해 향토방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86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국방부장관 표창 3회 등 수많은 표창을 받아 대외적으로 지휘관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자신이 근무하는 동안 훈련 불참으로 고발된 예비군이 단 한명도 없었던 것을 큰 자부심으로 여기는 김중대장은 “한평생 한길만을 걸어왔는데 이제 한 걸음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남는다”며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면서 여생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김중대장은 부인 서금덕(59)씨 사이에 1남5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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