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1]한달째 맞는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의 갈등
[사설1]한달째 맞는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의 갈등
  • 강진신문
  • 승인 2004.06.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의원과 강진군과의 마찰이 오는 25일로 한달째를 맞는다. 1년 열두달중 강진은 한달이란 긴 시간을 국회의원과 자치단체가 얼굴을 붉힌채로 지내고 있다. 지난주 국회의원 보좌관측과 공무원노조측이 만났으나 발표문의 문구 때문에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양측이 각자 주민들에게 발표문을 낼 것으로 전해졌으나 19일 오후까지 아직 감감 무소식이다.

우리가 누누이 권장하는 것은 이영호 국회의원과 윤동환군수가 직접 만나라는 것이다. 보좌관측과 공무원노조가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번 일은 노선의 싸움도 아니였고, 정책우선순위를 놓고 벌인 마찰도 아니었다. 공무원노조가 국회의원의 공약을 검증하는 것도 아니었고, 국회의원이 국정감사를 하면서 일어난 일도 아니었다.

결국 합의할 사항이 별로 없다는 뜻이다. 국회의원이 공무원들에게 앞으로 최대한 예의를 차리겠다고 합의를 할 것인지, 공무원들이 국회의원에게 앞으로 간담회자료는 알아서 잘 준비하겠다고 약속해 줄 것인지 참 난감한 일이다.

또 입법활동을 하는 국회의원측과, 주민들을 접촉하며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들이 어떤 공적인 합의를 한다는 것 자체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논란만 야기할 우려가 있다.

설령 공무원노조와 국회의원측이 어떤 합의라는 것을 도출한다고 해도 그렇다. 이의원과 윤군수가 마음을 훌훌털고 지역민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한 것으로 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두사람이 만나서 악수하고 “주민여러분, 걱정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하면 이 문제는 쉽게 풀릴 가능성이 높다.    

주민들이 이 사안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하루빨리 문제가 해소되길 바라는 것은 국회의원과 군수는 주민의 대표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이다. 국회의원과 군수가 이런때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않으면 누가 주민들의 아픈 마음을 감싸주겠는가. 이제 청자문화제도 얼마남지 않았다.

하루속히 내부문제를 개운하게 정리하고 손님맞을 준비를 해야한다는게 주민들의 생각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