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장마대비 철저하게
[사설2]장마대비 철저하게
  • 강진신문
  • 승인 2004.06.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마가 얼마남지 않았다. 매년 맞는 장마지만 올해는 어느때 보다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한 시기다. 강진에는 지금 곳곳에 도로공사가 진행중이고 이에따른 토취장도 산재해 있다.
목포~광양간 고속도로공사 현장에는 여기저기 산이 깎이어 있고, 강진~도암 계라리간 4차선 공사현장 또한 농경지를 관통하는 구간이 대부분이다. 또 여기에 흙을 공급하는 토취장들이 여기저기 산을 파헤쳐놓고 있어 집중 호우가 내릴 경우 대형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성전~군동간 4차선 도로공사 현장에서도 장마철이면 매년 사고가 많았다. 토취장에서 흘러내린 흙탕물이 애써 모를 심어놓은 논을 덮친 사건이 적지 않았고, 공사장 주변 도로의 배수가 안돼 물난리가 난 경우도 종종 있었다. 모두다 현지 여건을 자세히 파악하지 않고 배수로를 냈거나 집중호우때 일시에 몰려드는 물의 양을 예측하지 못해서 일어난 결과들이었다.  

권장하고 싶은 것은, 이런 대형 토목공사의 재난예방 작업을 현지 건설회사에게만 맡겨놓지 말고 강진군이 함께 하라는 것이다. 공사장 재난을 방지하기 위해 각 시행청별로 대책도 있고 건설회사들의 꼼꼼한 방안도 있겠지만 현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읍면에서 이 부분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

군에서 발주한 소규모 공사들도 장마철 대비를 해야한다. 특히 읍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방도로의 경우 주택밀집지역을 통과하는 곳이 많아 한치 허점없는 재난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가뜩이나 공사기간이 길어져 비난받고 있는 공사가 재해까지 겹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또한 매년 장마철이면 반복됐던 일중에 강진읍내 하수구의 배수 불량 문제가 있다. 읍내 상가주변에는 배수가 막혀 평소에도 악취가 심한 곳이 많다. 이런 곳은 장마철이면 물이 넘쳐나곤 하는 곳이다. 배수가 불량한 곳으로 우려되는 지점이 있으면 미리미리 점검해서 오물을 깨끗이 치워 장맛비에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