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장성 풍힙현과 7년째 이어가는 인연
하우장성 풍힙현과 7년째 이어가는 인연
  • 김철 기자
  • 승인 2019.04.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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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호도시 베트남 하우장성 풍힙현에 민·관 협력 지원

이건섭 부군수 등 12명은 지난 1일 강진군과 우호도시로 인연을 맺고 있는 베트남 하우장성 풍힙현을 방문해 의료봉사, 관정공사, 학교지원 등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민간단체와 함께 자원봉사를 진행했다.

강진군의 민·관 협력지원 자원봉사는 지난 2013년 11월 베트남 하우장성 풍힙현과의 우호교류 체결 이후 2014년부터 매년 추진되어 왔으며 올해로 6회째를 맞고 있다.

특히 열악한 현지상황을 고려한 의료봉사가 큰 호응을 얻었다. 강진군 의료봉사팀은 Hoa My면 보건소로 이동해 주민진료를 위해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번 의료봉사팀은 6년째 의료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박금철 성모의원 원장을 단장으로 강성길 작천보건지소장 등 보건소에서 3명이 함께 2인1조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진료가 이뤄졌다.

의료복지 서비스가 열악한 하우장성 풍힙현은 기본적인 의료시설조차 갖추어져 있지 않는 의료취약 지역으로 중증환자의 치료를 위한 도움의 손길이 간절했다.

강진군 의료봉사 지원팀은 관절 및 허리통증 환자부터 대상포진 환자는 물론 유방암이 의심되는 환자까지 다수의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료를 진행했다.

진료는 오전 150명, 오후 150명으로 총 300명의 환자를 돌봤고 환자들은 처방받은 약과 군에서 상비약으로 지원해준 상처연고와 밴드를 선물로 받아가며 강진군에 거듭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현지 주민들의 생활 기반시설 지원도 진행됐다. 풍힙현은 가장 기본적인 식수조차 해결되지 않은 가정이 많은 상태. 2일 강진군기독교연합회 이자섭 회장과 김광식 총무는 이번 지원대상 10가정 중 1가정을 방문해 관정 공사 착공식을 가졌다.

또 강진군 자원봉사팀은 2017년에 관정공사를 시행했던 한 가정을 후속 방문하자 해당 주민은 호수에서 콸콸 나오는 물줄기를 보이며 편리함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강진군기독교연합회에서는 올해로 6년째 어려운 가정을 위해 관정공사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10가정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총 60가정이 수혜를 받았다.

어린아이들을 학습시설 지원을 위해 자원봉사팀은 Hoa My유치원에도 방문했다. 현지 어린이들이 다니는 유치원은 열대기후로 연중 내내 더운날씨인데도 불구하고 선풍기 한 대조차 없는 교실이 많았다.

강진군은 풍힙현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Hoa My유치원 등 3개소에 선풍기 60대를 기증하고 MBM문구사에서 후원한 실내화와 학용품을 함께 전달했다.

이와 함께 강진군새마을지회(회장 강성재)에서는 풍힙현 내 저소득층 가정자녀들을 위해 자전거 15대를 기증했다. 우리나라 30~40년 전 상황과 같이 등교를 위해 한두시간씩 걸어다녀야 하는 학생들 편의를 위해 자전거를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새마을지회에서는 매년 지역 저소득층 가정을 위해 생활용품, 전자제품 등을 지원하면서 베트남 풍힙 현지 주민들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강진군과 우호 교류 협정을 맺고 있는 베트남 하우장성 풍힙현은 호치민시로부터 남동쪽으로 240㎞ 떨어져 있으며 인구는 19만명이다.

면적은 483㎢로 강진군과 비슷하고 연간 31만톤의 쌀을 수확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업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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