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천사 기부릴레이 1천만원 돌파했다
행복천사 기부릴레이 1천만원 돌파했다
  • 김철 기자
  • 승인 2019.03.22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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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거스]도암면 이웃사랑 행복천사 기부릴레이 운동
사회단체, 향우, 마을까지 참여하며 두 달 만에 목표액 초과달성

도암면 이웃사랑 행복천사 기부릴레이 운동이 모금액 1천만원을 돌파했다. 운동이 시작된 지 두 달 만에 목표액을 초과달성하면서 생각보다 뜨거운 기부열기에 주민들도 놀라고 있다.  최근 도암면 행복천사 기부릴레이에 도암면 이장단과 김채동 가우도 이장이 참여했다.

모두 50만원을 어려운 이웃에 사용하도록 전달했다. 지난 1월 10일 도암면지역발전협의회가 제1호 기부를 한 이후 사회단체, 마을, 업체 참여는 물론 개인과 향우들까지 동참하면서 시행 두 달 만에 기부 모금액 1천100만원이 쌓였다.

기부 릴레이의 출발은 소소했다. 풍요 속에 빈곤이라는 말이 있듯이 갈수록 많은 복지정책과 지원에도 항상 사각지대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사정은 딱하지만 규정상 정부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못한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지원은 꼭 필요하지만 정부나 지자체에 관련 사업이 없어 대상자나 복지 공무원도 발을 동동 구르는 상황이 적지 않다. 때로는 정부지원 사업비가 부족해 장기간 기다려야 하는 안타까운 사례들도 많다. 더군다나 예산이 부족한 면단위에서 일반 주민에 대한 특화된 복지시책을 추진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복지의 자급자족, 우리의 이웃은 우리가 살핀다'는 모토로 열정적인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는 도암면과 도암지사협이 바로 이러한 점을 극복하고 법과 규정에서 보다 자유로운 사업들을 추진하기위한 자체 재원 마련 방안으로 릴레이 모금운동을 펼치게 된 것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도암초 36회 동창회를 비롯한 9개 사회단체가 350만원, 가우마을 김채동씨 등 10명의 주민이 300만원, 강성마을 등 5개 마을회에서 170만원, 도암주조장 등 관내 3개 업체에서 160만원을 각각 기부했다.

특히 최근에는 향우들까지 모금에 동참하면서 고향과 이웃을 향한 따뜻한 사랑이 면 안팎으로 점점 확대되면서 지속적인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별도로 매월 정기후원을 신청한 사람들도 77명에 달해 매월 100만원의 기부금도 함께 적립된다.

모금운동을 추진했던 도암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윤해성 위원장은 "주민의 자발적인 모금운동이 이처럼 예상 밖의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은 도암면 주민들의 이웃사랑의 마음이 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내가 기부한 후원금이 바로 내가 사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사용된다는 점이 기부동기로 작용하는 것 같다" 고 말했다.

김학동 도암면장은 "매년 실시되는 동절기 이웃돕기성금 모금 기간에 릴레이가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이러한 놀라운 성과를 냈다는 것에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도암출신 면장으로서 우리 면민들이 만든 기적에 존경과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도암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모아진 후원금으로 진행할 1차 사업으로 공적지원에서 제외된 복지사각지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집수리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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