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주민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한해 주민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 김철 기자
  • 승인 2019.02.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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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39회 병영면 비자나무 당산제

주민들의 한해 건강을 기원하는 비자나무 당산제 행사가 열렸다.
 
지난 19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병영면 삼인리 비자나무(천연기념물 제39호)에서 자연유산 민속행사인 당산제가 치러졌다.
 
이승옥 군수와 김용호 도의원, 서순선, 김창주 강진군의원, 김영일 병영면장과 동삼인 마을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한 이번 당산제는 동삼인 마을주민들이 정성스레 차린 제상으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강진 삼인리 비자나무는 400년 수령의 노거수로 높이가 10m에 이르고 의학이 발달되지 않은 시기에 기생충 구제에 유일한 약재인 비자열매로 주민들의 보호를 받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에 마을에서는 매년 정월대보름에 당산제를 올리며 평안과 풍년을 기원해오고 있으며 이번에는 이승옥 군수도 참석해 직접 제관으로 당산제를 올려 그 의미를 더했다.
 
이승옥 군수는 "중요 국가문화재인 천연기념물과 전통적인 민속행사가 어우러진 마을의 주요 행사에 직접 제관으로 참석해 의미가 남다르다"며 "올 한해 동삼인 마을을 비롯한 강진군민 모두가 건강하고 뜻깊은 한 해를 보냈으면 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병영면 비자나무는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 크게 울었다고 해서 마을에서는 신목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주민들은 매년 음력 정월대보름을 맞아 800여년 동안 마을을 지켜온 비자나무 앞에서 제를 지내는 세시풍속을 이어오고 있다.
 
제를 올린 뒤에는 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제단에 올린 음식을 음복한데 이어 마을회관으로 한데모여 술과 음식을 나누는 등 주민들 간의 화합과 단합을 다져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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