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건강과 무사안녕을 기원합니다"
"올 한해 건강과 무사안녕을 기원합니다"
  • 김철 기자
  • 승인 2019.02.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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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행사...신전면 사초마을 갯제, 갈대축제 주차장

정월 대보름행사가 지난 18일 신전면 사초마을 선착장과 강진읍 갈대축제 주차장 등에서 열렸다.
신전면 사초마을 선창장에서는 오후 4시부터 갯제 행사가 진행됐다. 갯제는 신전면 사초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보름 전날인 음력 1월 14일 치러지는 제사이다. 바다로 나가는 마을 갯가에서 치러져 '갯제'라 부르던 것에서 유래 됐다.

'사초 갯제 살리기 추진위원회'(위원장 차영길)의 주관으로 주민들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이날의 '갯제'는 식전행사인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풍어제, 달집태우기, 배 띄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100여년 전통을 지난 사초마을 갯제는 제를 지내기 전날 7명의 마을 처녀들이 사초마을 뒷산 구덕샘에서 동이에 물을 길어 제수를 마련한 전통을 이어 주민 7명으로 구성된 칠선녀가 제를 올린다.
제주가 용왕신에게 어민들의 안전과 만선에 대한 축문을 읽으면서 한해 풍어와 무탈을 기원한다. 이어 어민들도 어패류가 많이 잡히길 기원하며 만든 바다용신 배에 재물과 소원을 적은 계란을 넣어 사초마을 앞 바다에 띄어 태우는 행사를 가져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옥 군수, 위성식 군의장 등 기관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진행됐다. 기관단체장들은 행사에 직접 제사에 절을 올리면서 강진군의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의 최대 이벤트는 달집태우기 행사였다.

사초마을 풍물패의 길놀이 속에 주민들과 참여자들이 한해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달집태우기 행사가 진행했다. 같은날 강진읍에서도 대보름 행사가 열렸다. 강진예인회 회원들이 주관한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가 강진읍 갈대축제 주차장에서 진행됐다. 나무에 불을 붙여 깡통 돌리기 놀이를 비롯해 향수에 젖은 옛 놀이들로 행사장을 채웠다.

일반 행사에 이어 관내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려 회원들과 주민들이 한해 건강하고 탈이 없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했다. 
 

민속놀이한마당 행사에서 달집이 타고 있다.

기관단체장들이 달집을 태우기 위해 불을 붙이고 있다

용왕신에게 풍어와 무탈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고 있다.

달집태우기에 지역 풍물패가 풍악을 울리면서 한해 만선을 기원하고 있다.

기관단체장들이 한해 무사안녕을 기원하면서 절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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