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데다 저제온증 등 한랭 질환 주의보까지 발효되면서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에 따르면 2018~2019 한랭질환 감시체계 운영 결과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 1월 4일까지 총 11명의 한랭질환자가 접수돼 추위로 인한 저체온증, 동상과 같은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랭질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명이 늘었으며 이 중 사망자는 1명이 늘어 모두 3명이 발생했다. 전국에선 한랭질환자가 202명에서 188명으로 줄었지만 사망자는 7명에서 8명으로 늘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저체온증, 동상 등을 모두 통칭한다.
 
특히 전남지역 한랭질환자 11명 중 60세 이상이 9명인 것으로 집계됨에 따라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령자는 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 유지에 취약하고 심뇌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돼 위험할 수 있으므로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한랭질환자 중 약 33%는 술을 마신 경우로 신체는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한파 시 과음을 피하고 절주해야 한다.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벼운 실내운동, 적절한 수분 섭취, 고른 영양분을 가진 식사를 해야 한다.
 
또 외출 전 체감온도를 확인해 날씨가 추울 경우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는 적정온도(18~20도)를 유지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외출 할 때 장갑, 목도리, 모자 등 따뜻하게 옷을 입고 과도한 음주를 피해야 한다.
 
전라남도 강미정 건강증진과장은 "겨울철 한랭질환은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지만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를 확인하고 내복, 장갑 등으로 따뜻하게 옷을 입어야 한다"며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잘 지키고 독거노인과 노숙자는 한파에 특히 취약하므로 이웃에서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독감의 기세가 여전히 심상치 않은 것도 우려 대상이다.
 
최근에는 'A형'에 이어 'B형'독감까지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확산 우려는 더욱 커진 모양새인데, 그만큼 예방접종과 개인위생수칙 등의 감염예방법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표본 감시 의원을 방문한 환자 1천명당 독감 의심환자는 19.2명에 달했다. 신종인플루엔자가 유행했던 지난 2009년 이후 9년 만에 최다 수치다.
 
독감의 기세가 여전한데다 최근에는 지난해 말 유행한 A형에 이어 B형 독감까지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그 기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모양새다.  
 
독감의 기세가 맹렬한 것은 잦은 미세먼지와 한파 탓이란 분석이다. 가뜩이나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날씨인데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바이러스가 금세 퍼졌기 때문이다.
 
관내 병원 관계자들은 "인플루엔자 감염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임신부, 만성질환자 등 우선접종 권장대상자 중 미접종자는 유행이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며 "유행기간 동안 영유아 보육시설 및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에 대해서는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환자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