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동계전지훈련이 강진지역 경제를 살린다.
[기고] 동계전지훈련이 강진지역 경제를 살린다.
  • 강진신문
  • 승인 2019.01.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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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원정 _ 스포츠산업단 체육경영팀

전국 지자체에 스포츠(sports)와 경제(economics)의 합성어 이른바 스포노믹스(sponomics) 열풍이 거세다. 전지훈련과 전국규모의 대회를 유치하여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정책은 이미 너무 흔하게 되버렸는지도 모른다. 마치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한다. 진검승부가 시작된 것이다.

자치단체들은 앞다투듯이 수백억의 예산을 쏟아부으며 체육시설의 규모를 키워 스포츠마케딩 시장에 칼을 겨눈지 오래다. 나눠먹기 내지는 빼앗아버리겠다는 것이다. 이렇듯 스포츠마케팅시장은 약육강식의 시대가 도래되고 말았다.

잠시도 한눈팔 겨를이 없다. 긴장의 연속이다. 제2실내체육관을 새롭게 건립하고, 다산 영랑구장 주변에 주차장을 조성하여 접근성을 개선했다. 흙으로된 테니스장은 하드코트로 탈바꿈 되었고 노후된 청자축구장은 새로운 인조잔디로 교체하여 이들과 대적할 만한 충분한 힘을 키워왔다.

그래도 할 일이 많다. 축구장도 추가 조성해야 하고 경기장에 조명시설을 갖추어야 하는건 이젠 선택아닌 필수사항이 되었다. 강진군 체육회와 전국을 뛰어다니며 대회와 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영업도 해야한다.
요즘 강진읍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사람 사는 세상 같다.

목욕탕, 마트, 붕어빵, 어묵 장사, 치킨집의 재료들이 남아나지를 않는다 한다. 스포츠산업단이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절실히 느낀다.
1월 2일부터 일본 나고야 FC초등학교를 포함한 22개팀 600여명에 이어 사이클팀과 7일 부터 배드민턴 팀 10개팀 150여명이 스포츠메카 강진에서 겨울철 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스포츠 마케팅을 시작한 이후로 올해는 특히 많은 종목 팀을 유치했다.
초등학교 축구팀은 사계절 푸른 천연잔디구장과 인조구장에서 배드민턴은 제2실내체육관을 활용 기량을 향상 시키고 있다.

야구팀 10개팀은 베이스볼파크에서 구슬땀 흘리고 있으며. 사이클팀은 강진 자연이 주는 기를 받으며 힘있는 페달링을 하며 잘 닦인 도로를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우리 군은 2월말까지 8개종목 209개팀 3천800여명이 동계훈련을 할 계획이다.

강진은 날씨가 매우 온화하여 전국의 많은 팀들이 오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 눈이 거의 없고 일사량이 풍부하여 최적의 기후 조건을 가지고 있다. 국제규격의 축구장 7개면 중 사계절 천연잔디 운동장이 3개소로 축구인들에게 가장 관심받는 시설이다.

실내수영장과 엘리트 체육인을 만드는 웨이트트레이닝 센터가 있어 체육시설 인프라 등 장점을 세울만하다. 
2019 올해의 관광도시 강진의 트레이드마크처럼 항상 손님을 내 가족같이 섬기는 자세로 늘 친절하게 응대해야 한다.

숙박업소에서는 위생, 청소 등을 깨끗이 해 주시고 음식업소에서는 본인의 자식 대하듯 하면 또 오게 될 것이다.
"관리가 잘된 사계절 천연잔디구장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팀인 서울 신정초등학교 함성헌 감독님의 말씀이다. 내년에도 재방문하겠다고 약속까지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동계전지훈련의 유치는 강진군과 체육회 그리고 체육인, 주민의 협심으로 이루어지는 결정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강진은 전지훈련을 온 선수들과 격려차 찾은 가족들로 분주한 일상을 맞고 있다. 지금에 안주할 일은 아니다. 봄에 씨를 뿌리지 않으면 가을은 우리에게 배고픔만 안길 것이다. 2020년엔 지금보다 더 많은 성과를 올리기 위해 지금부터 다시 달릴것이다.

왠일인지 이번 동계전지훈련기간은 자연의 배려도 고마울 뿐이다. 눈비없고 예년보다 더 따뜻하기까지 하니 말이다. 아무쪼록 강진에 오신 선수단들이 부상없이 좋은 훈련성과를 거두어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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