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염증·심한 기침…'백일해' 주의보
기도 염증·심한 기침…'백일해' 주의보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9.01.0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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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성 80% 달해...개인 위생 수칙 철저해야

최근 전국적으로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호흡기질환인 백일해 예방을 위해 보건당국이 적기 예방접종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기도 염증과 심한 기침을 유발하며,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하는 전염력이 높은 질환이다.
 
심한 경우 기관지가 막혀 폐의 일부에 공기가 전혀 들어가지 못하는 무기폐, 기관지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환자와의 직접적 접촉, 기침, 재채기 등에 의한 호흡기 전파로 감염된다. 2018년 한 해 동안 전남지역 42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964명(잠정통계)이 백일해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특히 광양 일부 초·중·고등학교에서는 15명이 발생해 전라남도가 백일해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백일해 예방관리 대책 수립 등을 통해 예방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환자 발생 시 집단 내 전파 차단을 위해 전염기(항생제 복용 시 5일까지 격리) 동안 등교 및 등원 중지와 자택격리, 예방적 항생제 투여를 하고 있다. 확진자의 동거인, 고위험군(생후 12개월 미만 영아, 천식 및 만성폐질환자 등)접촉자는 노출 후 예방을 위해 항생제 복용을 권하고 백일해 예방접종 미완료자의 경우 접종을 완료토록 권고하고 있다.
 
성인의 경우 백일해 증상 및 질병의 경과가 심하지 않더라도 백일해 고위험군인 영유아를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영유아와 생활을 같이 하거나 접촉이 많은 산모, 영유아 돌보미, 산후조리원, 의료기관 종사자 등은 성인용 백일해 백신(Tdap) 접종을 해야 한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백일해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고 2주 이상 기침이 계속될 경우 신속히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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