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백운동 원림의 가치
[사설] 백운동 원림의 가치
  • 김철 기자
  • 승인 2019.01.0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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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은 최근 성전면에 있는 '강진 백운동 원림(康津 白雲洞 園林)'이 문화재청에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됐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6월 전라남도에 문화재 지정 신청을 했고 전라남도는 문화재위원회 의결로 문화재청에 국가지정 명승으로 지정요청했다. 이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지난 8월 28일 현지조사를 실시하고 11월 28일 제11차 천연기념물분과위원회에서 명승지정을 검토하여 지난달 17일 지정예고했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강진 백운동 원림'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고려 시대부터 이곳에 백운암(사)라는 사찰이 있었다고 전해지며 계곡 옆에 백운동(白雲洞)이라는 암각자가 새겨진 바위가 현재까지 남아있어 '백운동'이라 일컫는다.
 
강진 백운동 원림의 뜰에는 시냇물을 끌어 마당을 굽이굽이 돌아나가는 '유상곡수연'의 유구가 일부 남아 있고 완만한 경사면에 화계(花階, 꽃계단)를 조성하였으며 유교적 덕목을 함양하기 위한 상징성을 갖춘 소나무, 대나무, 연, 매화, 국화, 난초 등이 심어져 있는 등 조선 시대 별서 원림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특히 다산선생이 초희선사와 함께 차를 마셨던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지난 10월 22일에는 강진군수가 직접 문화재청을 방문하여 청장 및 관계자들과 만나 백운동 원림의 가치와 중요성을 설명했다. 11월에는  제2회 백운동원림 학술심포지엄도 개최하는 등 명승지정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려 왔다. 이제 경포대 권역에 또 하나의 관광상품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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