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건강하게 보냅시다.
추석연휴를 건강하게 보냅시다.
  • 이홍규
  • 승인 2002.09.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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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에 함부로 앉지않기, 과식 과음은 삼가...,
민족최대의 명절인 추석절이 얼마 안남았다. 오랫동안 못만났던 정겨운 가족과 일가친적및 고향사람들과 정다운 만남이 가슴을 설레게 한다.

고향에서 보낼 추석연휴 기간동안의 건강관리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전염병 우려높아 풀밭 앉거나 눕지 말아야


◆성묘갈 때=가을철 산야는 보기와는 달리 무서운 전염병균으로 덮여 있다. 특히 렙토스피라와 유행성출혈열, 쓰쓰가무시 등이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데, 이 질병은 보통 들쥐의 오물 등을 접촉하거나 진드기에 물려 전염된다. 이의 예방을 위해서는 성묘를 갈 때 긴소매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벌초를 할 때는 꼭 장갑을 끼고 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목욕을 하고 입은 옷은 꼭 세탁한다. 성묘를 다녀온 지 1~2주 후 고열, 두통,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면 서둘러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묘 가서 벌에 쏘이는 일도 흔하다. 벌에 쏘이면 먼저 독침을 집게로 빼내고 얼음찜질을 하거나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항히스타민제를 바르면 된다.


**배탈 약보다 수분보충 … 급체 심하면 단식


◆이 좋은 날 배탈이라니=추석이면 많은 양의 음식을 한번에 해놓고 손님이 오는대로 내놓게 마련이라 자칫 상한 음식으로 배탈이 나기도 한다. 세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어 설사가 날 때는 지사제를 먹어 설사를 멈추게 하는 것보다 물과 이온음료 등을 충분히 마셔 수분을 보충하면서 설사를 통해 균을 빼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설사가 사나흘 계속되고 고열이 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음식이 푸짐하니 급체를 하는 일도 있다. 급체는 소화제를 먹으면 금방 좋아지기도 하지만 하루 정도 아무것도 먹지 않고 위를 비우는 것도 좋다. 너무 심하게 체했을 때는 소금물을 마시게 하고 입안에 손가락을 넣어 구토를 하게 한다. 토하고 난 다음에는 체온이 떨어지므로 몸을 따뜻하게 하면서 주스나 스포츠음료로 수분을 보충한다.


**허리·어깨 펴고 운전… 틈틈이 스트레칭


◆장거리 운전 사고 조심=귀향길의 교통체증으로 육체적·정신적으로 큰 피로를 느끼게 된다. 특히 밤 운전때는 피로감이 많이 밀려온다. 이때는 휴식이 최고이지만 운전 피로를 대단치 않게 여겨 그냥 넘기다가 큰 일을 당할 수도 있다.


운전자세를 바르게 함으로써 피로를 줄일 수 있다. 등받이가 95°정도 제껴지도록 하고 허리와 어깨를 펴고 앉아야 한다. 또 엉덩이를 의자 뒤에 밀착시켜 허리에 안정감을 준다. 의자의 높이는 허벅지 뒤쪽과 엉덩이에 압력이 골고루 분산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운전좌석에 앉아 틈틈이 몸을 펴는 스트레칭을 하고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을 먹는 것도 좋다. 또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고 가능한 한 4시간 이상의 계속적인 운전은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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