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패] 강진에 특화작물 단지 만들고 싶다
[정석패] 강진에 특화작물 단지 만들고 싶다
  • 김철 기자
  • 승인 2018.11.11 2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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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공무원(연구개발분야) -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최영준 원예연구팀장

원예분야 전문박사... 딸기 고설재배, 폿트 육묘 보급

최영준(47) 원예연구팀장은 원예분야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는 전문가이다. 영남대 원예학과, 농학석사를 거쳐 채소학 박사학위를 지난 2003년 취득했다. 이후 경북대학교의 연구교수 및 미국의 UC Davis 대학 연수과정 18개월을 거치면서 농업전문가가 되기 위한 꿈을 키웠다. 귀국후 농촌진흥청 부산원예시설시험장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던 중 2006년 12월 연구직공무원 채용 시험을 통과해 강진군농업기술센터에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최 팀장은 농업인들 사이에서 딸기 박사로 통한다. 그 이유는 관내 딸기농가에 새로운 방식을 많이 보급했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부터 딸기 고설재배 및 폿트 육묘 기술을 보급하기 시작한다. 공중에 매달아 딸기를 키우는 고설식 수경재배는 당시 새로운 기술로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농가들과 최 팀장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노력한 결과 현재는 전남 최고의 실력을 자랑한다. 이런 재배기술에 이어 고품질 딸기 생산을 위한 노력으로 어린육묘부터 관리하는 폿트 육묘사업까지 진행하고 있다.
 
농가들과 딸기에 대해 공부하면서 다양한 특허까지 개발했다. 딸기 관련 연구과제 2건 수행에 따라 특허관련 실적으로는 등록 2건, 출원 3건, 실시계약 2건, 논문 발표 및 게재 5건으로 총 12건의 실적이 있다.
 
먼저 딸기 고설 폿트 육묘의 효율과 우량묘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성 육묘판을 개발했다.  디자인특허 등록 1건, 특허출원 3건과 함께 관내 업체에 실시계약을 추진하고 있고 딸기고설재배 배지 로터리기 특허는 지난 2014년 등록했다.

여기에 지난 2015년 개발한 딸기육묘판을 2015~2018년 3년간 기술이전계약했고 농업인기술개발과제 딸기 고설재배 장치 특허는 2016~2017년 2년 실시계약했다.
 
여기에 지역 브랜드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강진 '해찬여주'는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여주(쓴오이)를 시범사업으로 지원하여 소득작물로 정착했다. 현재 전남내 면적 1위로 강진내 가공업체와 함께 강진여주협의체를 구성하여 지역브랜드화 사업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강진해찬여주' 브랜드 상표출원 등록을 완료했다. 현재 대한민국 지리적단체표장 등록(2016)된 상태이다.
 
강진 '그린화훼'도 있다. 수국 수출 법인으로 올해까지 40만본 22억원의 수출고를 달성했고 수국 재배농가 17명, 5.4ha의 면적으로 전국 제1의 수국 재배단지로 만들었다. 여기에 강진 '자연에 물든'은 아스파라거스 재배단지로 매년 업체와 계약재배 출하하고 있고 강진 '까망토'는 흑토마토 시범사업을 통해 강진 흑토마토 브랜드인 '까망토'를 육성중에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강진 '코끼리마늘'을 통해 2014년부터 재배 실증을 통해 사업 육성해 확대하고 있다.
 
최 팀장은 공부하는 농업인 모임을 집중적으로 만들었다. 2013년 이후 품목별 농업인 연구회 23개회, 496명의 농업인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부농육성에 매진했다. 최 팀장이 담당한 한마음토마토연구회, 강진고설딸기연구회, 강진딸기육묘연구회, 아스파라거스 연구회, 성전 월평 친환경 연구회, 강진해찬여주연구회, 강진 그린화훼 영농법인, 강진 절화작약연구회, 강진 미니밤호박 연구회 등이 있다. 연구모임에 그치지 않고 연구회의 회원들과 함께  현장견학 등 71회에 걸쳐 활동하면서 농업기술축적과 새로운 정보 수집에 나서고 있다.

 
최 팀장은 강진을 제2의 고향으로 분류한다. 사랑하는 동생이나 가족들이 모두 강진으로 오기를 추천한다. 바다, 섬이 있고 땅값이 저렴한 가장 살기 좋은 곳이 강진이라고 최 팀장은 추천한다. 12년간 강진에서 살아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를 제안했지만 최 팀장은 강진을 지켰다. 그 동안 생활하면서 귀농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의 도움을 주면 성공하는 모습들을 수없이 봐왔다. 이런 과정을 통해 보람도 느꼈다. 농민들과 노력하면 결과가 돌아왔다. 이 또한 강진을 떠날 수 없는 이유가 됐다.
 
최 팀장은 작은 소망이 하나 있다. 강진에 특화작물 단지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지금까지 일해왔다. 분명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부인 엄선정씨와 최윤서, 현서, 서영 세명의 딸과 함께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조금씩 조금씩 걸어가고 있다.  

■최영준 팀장 학·경력
영남대 원예학과, 농학석사, 농학박사
미국의 UC Davis 대학 연수과정
2006년 강진군농업기술센터 발령
2008년 딸기 고설식 수경재배 추진
2011년 여주 시범사업 추진
2014년 배지 로터리특허 등록
2014년 11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
2015년 딸기육묘판 개발
2015년 원예연구팀장 승진
2017년 한사랑 농촌문화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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