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만 경영과 비리 의혹 등이 제기된 강진의료원에 대해 특별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의료원 관계자들이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제약업체와 식사자리를 가졌다가 감찰반에 적발돼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달 31일 익명의 한 제보자에 따르면 강진의료원 관계자들이 지난달 29일 오후 강진읍내 한 식당에서 제약업체 직원들과 식사를 벌이다 전남도 감찰반에 적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것.
 
당시 자리에는 강진의료원 고위관계자와 의사 등 10명이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모 제약업체 직원 2명이 동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발생한 식사비용은 총 60여만 원으로, 어떠한 목적으로 자리가 마련됐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강진의료원측 한 관계자는 "감사팀에서 적발한 사항이라 아직 의료원 측에 전달된 내용은 없다"면서 "구체적 일들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하며 어떠한 답변도 전할게 없다"고 입장을 내비쳤다. 
 
전남도청 감사관실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감사관실 관계자는 "식사 자리의 과정과 내용에 다툼의 소지가 있는 만큼 면밀한 법적 검토를 토대로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며 "현재로서는 제기된 의혹들에 있어 구체적인 답변을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강진의료원에 대해 특별감사반을 꾸려 지난달 30일부터 감사에 착수한 상태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강진의료원에 대해 매우 심각한 상황 인식을 하고 있다는 발언이 나온 지 일주일만의 조치다.
 
강진의료원은 지난달 23일 열린 도의회 도정질의에서 차영수 도의원이 방만 경영과 비리 의혹 등을 제기하며 도마 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