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전국 지자체 가운데서 아토피 진료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6년간 환자발생 증가율 또한 강진군이 가장 높게 나타나면서 보다 구체적인 원인 분석과 맞춤형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지난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49개 기초 자치단체 중 인구 10만 명당 아토피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강진군(9천45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1천831명)대비 5.16배나 높은 수치다. 2위 지역인 완도군(3천681명)에 비해서도 2.6배나 높다. 3위는 용인시 처인구(3천596명), 4위는 충북 옥천군(3천445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6년간(2012년~2017년) 아토피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시·군·구 또한 환자가 가장 많았던 강진군으로 발표됐다. 해당 기간 동안 강진군의 아토피 진료인원은 2012년 1천853명에서 9천450명으로 410%나 급증했다. 
 
반면 전국의 인구 10만 명당 아토피 진료인원은 2천005명에서 1천831명으로 8.7%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춘숙 의원은 "보건복지부와 각 자치단체는 아토피 발생인구가 급격히 증가한 지역을 조사하여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아토피예방 대책을 시급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진군보건소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등 구체적인 원인 파악 및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강진군보건소 관계자는 "확인 결과 관내 아토피 진료환자들의 발생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원인 분석과 함께 예방대책을 마련하고자 관내 의료인 간담회 등을 검토하는 등 이번 조사발표에 대한 실질적 대책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진군보건소는 지난 2015년 강진읍에 피부과 전문의원이 개원하게 된 것도 관내 아토피 진료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게 된 직접적인 요인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