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문학제 기획하고 만든다
주민들이 문학제 기획하고 만든다
  • 김철 기자
  • 승인 2018.10.0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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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주민큐레이터제... 시·음악 콘텐츠 개발·운영

강진군이 국내 문학제 사상 처음으로 주민큐레이터제를 도입해 1930년대 시문학파 김현구 시인을 기리는 문학제를 개최한다.
 
현구기념사업회(회장 박석진)와 시문학파기념관(관장 김선기)의 공동 주최로 오는 18일까지 강진일원에서 열리는 제2회 현구 문학제에서는 주민큐레이터제를 도입해 '아! 그립습니다, 시문학파 김현구 시인'을 테마로 한 5개 분야 9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주민큐레이터 참여로 마련된 대표적인 콘텐츠는 '시와 음악이 흐르는 목요살롱'이다. 이 프로그램은 정관웅 시인, 이수희 시인, 이을미 문화관광해설사 등 세 명의 주민큐레이터가 각각의 콘셉트로 콘텐츠 기획에서부터 운영, 분석 및 결과 보고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맡아 진행한다.
 
이런 이유로 이번 현구 문학제는 전국 최초로 지역민들이 큐레이터로 참여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해 눈길을 끈다는 점과 더불어 강진을 문학제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정형화된 기존의 문학제 형식에서 벗어나 지역의 카페 3곳(9월의 봄, 꽃 이야기, 더 클래식)의 문화공간을 활용해 침체위기에 처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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