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이웃 사랑이 꽃 피는 동네, 따·복·동 강진입니다
[기고] 이웃 사랑이 꽃 피는 동네, 따·복·동 강진입니다
  • 강진신문
  • 승인 2018.10.0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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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애련 _ 강진읍사무소 맞춤형복지팀장

최근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뉴스가 있다. 영국이 올해 국민의 외로움 문제를 전담하는 장관(Minister for Loneliness)을 임명했다는 뉴스였다.
 
영국의'외로움 장관'사례가 전해주는 의의는 크다. 개인의 외로움 이라는 문제를 국가가 정책으로 다루기는 다소 의견이 분분할 수 있겠으나 외로움이 담배 15개비를 매일 피우는 것만큼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에 따른 것으로 '외로움'을 질병으로 인식하는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러한 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서로 정서적 소통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드는 '소중한 관계'란 연구 결과를 보듯이, 외로움 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연로한 독거어르신, 소년소녀가장에게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우리 강진읍은 일명 '따복동 프로젝트'로 불리는 따뜻한 복지 동네 만들기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따복동 프로젝트의 모토는 하나다. 고독하고 아픈 삶을 살아가고 있는 소외된 우리 이웃들을 외면하지 않고 지역사회가 함께 마음을 더해 행복한 지역 복지공동체를 구현하는 것이다.
 
현재 '따복동 프로젝트'안에는 10가지의 사업들이 강진읍 주민들의 주도적 참여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것은 기부프로그램인 '천사들의 나눔방'이다. 천사들의 나눔방은 강진읍사무소 맞춤형복지팀과 강진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관으로 운영 중인 자율 기부 및 나눔 공간이다.
 
갓 담근 김치부터 뻥튀기까지 기부자들이 기부하고 싶은 물건을 가져다 놓으면 원하는 대상자가 필요한 물품을 가지고 간다. 나눔 냉장고 3대, 쌀독, 이웃애 발견함, 사랑모아 쿠폰함등 천사들의 나눔방에 자리한 기부의 공간은  이웃의 정이 오가는 통로로 따뜻한 지역공통체 문화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고령 독거어르신에게는 밑반찬 문제를 해결하고 영양결핍을 예방하는'사랑의 한보세기', 저소득 아동에게는  방과 후 간식을 지원하는 '112 나눔쿠폰사업'주거환경이 노후한 대상자에게는 주택 신축과 개보수로 주거안정을 돕는 '징검다리 해피하우스'등 대상자의 특성에 맞춘 지역가게들과 민간기관·단체들의 참여 나눔 프로그램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단순히 물품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사람이 우선인 복지' 정책을 기조로 대상자들의 자존감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도움을 받았던 사례관리 대상자가 본인의 재능으로 또 다른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맞손 봉사단'부터 근로의지를 상실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이미용 서비스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시키고 취업을 연계해주는 '멋진 나를 찾아서'까지 사례 대상자들의 삶에 큰 전환점이 돼 주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따복동 프로젝트의 본격 추진과 함께 시작되는 사업도 있다. 생필품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저소득 소외계층 대상자들에게 매달 정기적인 선물꾸러미를 전달하는 '따복동 선물꾸러미' 운영을 추진 중이다.
 
서비스 제공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기초수급탈락자, 차상위, 긴급지원 대상자에게 민간자원을 연계해 후원물품을 지원하는 '따복동 선물꾸러미'는 지역 내 여러 후원업체로부터 식품과 생활용품을 기탁 받아 나눔을 진행한다.
 
가정방문을 통해 생활실태를 살피고 주요 욕구 파악으로 고독사, 영양결핍등 저소득 소외계층에서 발생하는 사회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는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를 실천하는 점에서 실질적 체감 복지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웃을 향한 작은 관심과 애정이 공동체 시작의 첫 단추라 여겨지며 더불어 대상자들의 근거리에서 만족도를 높이는 강진읍의 맞춤형 복지정책들이 보다 많은 주민들의 참여로 더욱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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