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농약 살포 안하니 너무 편합니다"
"벼 농약 살포 안하니 너무 편합니다"
  • 김철 기자
  • 승인 2018.08.31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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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병해충 육묘상 1회 관주 시범단지 첫 수확

지난 27일 도암면 옥전마을에서 벼 병해충 육묘상 1회 관주처리 농법으로 재배한 조생종 벼 첫 수확이 있었다.

군은 벼 병해충 1회 관주처리 농법을 지난해에 첫 시범 도입해 올해 전국 최대면적인 243ha, 106개소로 확대 추진하고 있다.

이 농법은 조생종 조기재배에 최적합한 농법으로써 모내기 전 모판에 1회 약제 살포로 벼 수확기까지 추가 농약 살포를 하지 않아도 되는 편농(편한 농법)이다. 특히 올 여름 유례없는 기록적인 폭염에 논에 들어가 농약 살포 작업을 하지 않아도 돼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고령화, 여성화된 농촌에 일손 절감과 농사비용까지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농법이다.

이 농법은 전남농업기술원에서 3년여에 걸친 실증 시험을 통하여 개발한 것이다. 조생종 조기재배(표준 개화기보다 일찍 꽃이 피고 성숙하는 품종을 보통 재배시기보다 앞당겨 재배하는 방법)단지에 최적화된 약제 처리 방법이다. 모내기 2~3일전 종합살충제, 작물활성제, 살균제 비율에 맞춰 모판 수량에 따라 물과 혼합하여 물뿌리개를 이용하여 모판상자 1개당 250~300㎖ 정도 뿌리는 약제 처리 기술이다.

기존 모판에 뿌리는 상자처리 약제와 달리 벼에 빠르고 균일하게 흡수되며, 병해충의 발생 밀도가 높아지기 전에 예방할 수 있어 추후 돌발 해충에 대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농가에서 기존에 사용하는 방법에 비해 약제 살포시간을 95%정도 절감 할 수 있다. 별도 살포 장비가 필요없다. 약제를 포함한 살포 비용도 13%정도 절약할 수 있다.

이날 첫 수확을 한 도암면 최명재 농가는 "지난해 1회 관주처리 농법을 시도해보았는데 편리해 올해는 전 면적(12ha)에 이 농법을 적용하여 농사를 지었다. 추가 농약 살포작업을 하지 않고도 이렇게 풍요로운 결실을 거두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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