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부터 지원을"
"중학교때부터 지원을"
  • 강진신문
  • 승인 2004.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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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뿐인 '지역 명문고 육성'

지역 명문고 육성을 위해서는 고등학교 지원과 함께 중학생때부터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관내 중고등학교 교장 20여명은 최근 성전 영명학교에서 모임을 갖고 지역명문고 육성의 가장 큰 저해 요인이 우수학생들이 중학교때부터 외지로 빠져나가는 것이라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각 고등학교 교장들은 “중학교를 관리하는 방법이 입시철이면 고등학교에서 학교를 홍보하거나 교육청에서 학부모들에게 지역학교 보내라는 안내장을 보내는 정도가 전부다”며 “이정도로는 우수학생을 관내 고등학교에 유치하는데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밝혔다.

중학교 교장들도 “입시철이면 학부모들이나 학생들에게 관내 고등학교에 갈 것을 권장하고 있으나 거의 통하지 않고 있다”며 “지역기관, 유지, 학부모들이 모두 나서 관내 고등학교를 가도 좋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각 교장들은 이를위해 “자치단체와 교육청이 중학교 관리에 적극 나서야 하며 중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지역고등학교를 갈 경우 어떤 지원을 하겠다는 약속을 연중 지속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교장은 “자치단체에서 중학교를 방문해 학부모나 교사들과 대화를 나눈 것을 본적이 없고  교육청도 학교에 힘을 실어주지 않고 있다”며 “고등학교 선택은 학부모들의 의견이 상당부분 반영되기 때문에 지역사회에서 학부모들에게 지역학교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교장들은 지역사회가 중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많이 지급해 혜택을 받은 학생들이 지역고등학교에 진학하도록 해야한다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학교 자체적인 노력방안들도 나왔다. 한 중학교 교장은 “학부모들이 중학교부터 지역학교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해야 고등학교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읍면 중학교 모두 학교건물의 불을 밝히고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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