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민심서 저술 200주년 기념행사 다채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 기념행사 다채
  • 김철 기자
  • 승인 2018.08.2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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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첩'최초 공개 특별전... 남양주시까지 걷기 행사

강진군이 목민심서 저술과 다산 정약용 선생 해배 20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목민심서'를 저술하고 18년간의 유배생활이 풀린 지 2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이에 따라 우선 208년만의 강진으로 귀향하는 다산의 '하피첩'을 포함해 다양한 유물을 공개하는 특별전시회를 9월 16일까지 연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으로 유배 온 지 10년 되던 해인 1810년 다산초당 동암에서 부인이 보내온 치맛자락을 잘라 두 자식들에게 전해준'하피첩'은 물론 다산의 인간적인 모습을 표현하기위해 국내 최고의 샌드아트 작가와 함께 다산의 시 '애절양'을 영상으로 제작했다. 이와 함께 '목민심서'제작의 기반이 됐던 다양한 목민서를 집중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해도를 향상시켰다.

또 강진군은 국민과 함께 하는 다산사상 계승을 위해 '다산에서 한강까지, 다산과 함께 길을 걷다'를 주제로 오는 10월9일부터 22일까지 14일간 강진에서 다산선생의 고향인 경기도 남양주시까지 걷는 행사를 갖는다. 출발 전날인 9일 유배생활 18년과 석별의 저녁을 보여주는 연극과 도보단 신고 퍼포먼스를 갖고 10일 강진군청을 출발해 22일까지 남양주시에 도착한다. 이 과정은 모두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된다.

특히 수원에서 '다산의 삶·다산의 꿈, 다산에게 길을 묻다'를 주제로 포럼을 가질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다산의 유배생활, 목민심서 저술, 해배, 해배 이후의 삶 등이다. 참석자들과의 문답토론을 통해 다산의 정신을 일깨운다.

강진군은 이와 함께 지난 14일 도암면 다산초당에서 KBS 프로그램'역사 저널 그날'을 녹화 제작했다. '역사저널 그날'은 KBS 최원정 아나운서를 포함해 6명의 역사저널 주요패널 전원이 참석해 다산의 18년 유배 생활동안 '경세유표', '목민심서', '흠흠신서' 등 500여권의 저서를 집필하며 새로운 조선의 청사진을 제시한 현장에서 '정약용이 꿈꾼 새로운 조선은 어떤 모습이었을까'를 생생하게 전한다.

군은 이를 통해 다산의 위대한 저술창작소였던 다산초당과 사의재, 보은산방, 백련사 등 유배현장을 통해 강진의 상징성을 홍보하고, 다산이 꿈꾼 새로운 세상을 향한 도전에 대해 알린다. 특히 지난해부터 강진군이 다산정신의 계승발전을 위한 시스템구축 차원에서 추진중인 국립 한국다산미래원 건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 KBS '역사저널 그날-정약용, 다산초당에서 꿈꾼 나라'특집 프로그램이 KBS 1TV를 통해 오는 26일 방송된다.

'목민심서'는 1800년대 초반 경제가 발달하고 문예는 부흥해 백성이 성장하는 시기였으나 탐욕스런 지방수령들이 백성을 수탈의 대상으로 여기던 혼란스러운 때로 백성을 구제하기위해 처방으로 다산 정약용 선생이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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