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장기화... 피해 규모도 확산
폭염 장기화... 피해 규모도 확산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8.08.19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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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작물 시들음 20ha육박... 행정력 총동원

사상 최악의 폭염이 지속되면서 관내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6일 군에 따르면 관내 수도작의 경우 시들음 피해 발생이 14.5ha, 논 타작물 고사 피해는 8ha로 보름 전과 비교해 피해규모가 각각 1.9ha와 1.5ha 확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고추와 참깨, 콩 등의 밭작물은 19.5ha로 피해 면적이 4ha이상 증가했다. 관수시설이 어느 정도 갖춰져 상대적으로 피해 발생이 적었던 과수 농가도 폭염의 장기화를 견뎌내지 못하면서 피해규모는 2.8ha로 늘었다.
 
강진군은 사상 최악의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 2일 긴급폭염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군은 폭염 장기화에 따른 밭작물 피해에 대비해 스프링클러 1천569개를 읍면에 비치하고 농가에 무상 대여하고 있다.
 
또한 밭작물의 추가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군비 8천300만원 투입하고 도비 3천1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중·소형 관정개발 59공, 스프링클러 886세트를 읍면사무소에 공급한 상태다. 밭작물에 물주기가 필요한 농가는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때 이른 폭염으로 폭염 관련 구급출동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4시13분께 읍 탐진로에서는 길을 걷던 A씨(여·80)가 고열과 구토,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강진의료원으로 후송됐다.
 
강진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관할지역 내 온열질환자의 이송 건수는 16명으로 이달 들어 12명이 증가했다. 다행히 아직까지 사망자는 없다.
 
강진소방서 관계자는 "열사병 등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그늘지고 시원한 곳으로 옮긴 뒤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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