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서민들의 문화, 민화박물관 한번 들러보세요"
[특집] "서민들의 문화, 민화박물관 한번 들러보세요"
  • 김철 기자
  • 승인 2018.08.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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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화뮤지엄] 다양한 체험, 가족단위 관광객 '인기'

청자촌에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청자박물관과 함께 조선시대 문화를 볼 수 있게 만들어진 민화박물관이 관광객들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민화뮤지엄은 사업비 63억원을 들여 지난해 5월 문을 열었고 연면적 1천859㎡ 규모에 상설전시실, 4D영상체험실, 2층은 기획전시실, 성인전용 춘화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한국민화뮤지엄은 국내 최초의 민화전문 박물관인 강원도 영월군 소재 조선민화박물관의 자매 박물관으로 소장하고 있는 4천500여점의 민화 유물중에서 250점을 순환전시하고 있다.

1층으로 들어서면 자리한 상설전시실은 국보급 유물로 구성된 진본 민화로 채워져 있다. 각 코너별로 주제가 정해져 전시되고, 전시 작품을 수차례 교체하면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현재 전시실에는 민화를 대표하는 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민화중에 가장 많이 그려진다는 화조도. 새는 부부의 사랑을 상징하고 한쌍으로 그려지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아녀자 방이나 신혼부부 방에 장식된다. 또 낙화라고 불리는 민화도 이채롭다. 종이에 인두를 달궈서 그린 낙화는 인두화라고도 불린다. 낙화의 경우 주로 나무에 그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종이에 섬세한 묘사와 명암처리, 상단의 시까지 완성도 높은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기획전시실이 나타난다. 기획전시실에서는 별을 품은 민화특별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제4회 대한민국민화대전 수상작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민화대전 일반부와 학생부에서 장려상 이상 수상한 작품들로 한국민화뮤지엄 2층 기획전시실과 생활민화관에서 청자축제 시작일인 28일부터 10월 말까지 석 달간 열린다. 이 전시는 한국민화뮤지엄에서 연간 16회에 걸쳐 특별전 및 전시교체를 통해 재방문율을 높이고 있는 운영 철학이 녹아든 전시 중 하나이다. 

대한민국민화대전은 한국민화뮤지엄의 모체이자 국내 최초 민화전문 박물관으로 강원도 영월에 있는 조선민화박물관에서 시작한 전국민화공모전에 이어 뮤지엄의 개관과 함께 시작된 민화 전문 공모전으로 전통 문화유산인 민화의 계승·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강진군 주최, 전라남도와 전라남도 교육청 후원, 한국민화뮤지엄 주관으로 열린다.

올해 공모전의 학생부는 지난 5월에 총 2천206점이 출품돼 성황리에 열려 민화 꿈나무를 발굴하는 장으로 자리매김 했다. 일반부는 총 144점 중 본상 수상작들이 결정됐으며 민화 작가들의 공식적인 데뷔 무대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민화뮤지엄은 특별전 이외에도 제46회 강진청자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해 축제기간 동안 관람료 40% 할인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한국민화뮤지엄 오석환 관장은 "이번 축제가 강진군이 고려시대 청자 뿐 아니라 조선시대 예술의 꽃인 민화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지고, 강진을 찾는 관광객의 증가를 통한 지역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기획전시실 옆에는 성인들이 들어갈 수 있는 춘화전시실이 있다. 각 문의 형태로 구분해 새롭게 만든 춘화는 한국, 중국, 일본의 춘화 5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춘화전시실은 19세 이상만 입장이 가능하다.

민화뮤지엄은 다양한 체험과 각종 민화상품의 판매로 알려져있다. 1층 민화체험장에서는 민화부채 만들기 등을 할 수가 있다. 이런 체험들은 단체체험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저렴한 가격에 박물관을 즐길수 있는 패키지 상품이 절대적인 인기다.

민화체험과 관람료, 4D체험을 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이 1만2천원부터 2만원까지 구입 가능하다.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민화상품도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전문 디자이너 들이 만들어내는 상품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민화 아크릴 패널, 민화자석, 민화 필통, 민화 엽서 등 다양한 민화상품들로 구성돼 있다. 당연히 관광객들의 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한국민화뮤지엄은 3년전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정식 등록됐다. 개관이후 대한민국민화대전과 학생민화대전을 비롯하여 한국민화뮤지엄포럼, 삼국지연의 특별전 등 전국단위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국내 최대 민화 전문박물관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쌓았다.

특히 입장객 수를 가리지 않고 소수 인원까지 박물관 안내와 민화해설을 친절하고 상세하게 진행하고 있어 관람객들의 입소문으로 입장객 수가 날로 증가했고 다양한 민화체험과 문화상품 판매 등 수익사업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세부사항 확인 및 문의는 전화(061-433-9770~1) 또는 한국민화뮤지엄 홈페이지(www.http://minhwamuseum.com)로 하면 된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면서 민화뮤지엄은 강진을 대표하는 또하나의 박물관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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