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한판 승부, 무더위 날려라"
"폭염과 한판 승부, 무더위 날려라"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8.08.14 15: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자촌 안개분수 확대... 하늘엔 차광막 펼쳐 수놓아
무료 전기차 운행 편의 도와... 곳곳에 '냉방 쉼터' 설치


폭염에 대비한 청자촌의 대응 전략이 곳곳에서 빛을 바라고 있다.

올해 첫 도입한 '전기차 운행'서비스는 폭염에 지친 관광객들의 피로를 줄이는 '일등 공신'으로 활약 중이고 곳곳에 배치된 쉼터는 작은 공간 속의 배려로 자리 잡으며 무더위에 지친 이들의 마음을 달랬다.

고려청자박물관 정문 앞 일부에만 설치됐었던 안개분수는 축제장 전역으로 확대 설치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서문과 남문, 동문 등 관광객들이 다니는 길목 곳곳에 차광막과 썬셋을 매달아 햇빛을 원천 차단했다. 고려청자박물관 입구에는 형형색색의 우산 100개를 공중에 매달아 차단효과는 물론 볼거리까지 더했다. 

곳곳에 마련한 쉼터 역시 눈에 띄는 '폭염 대비 전략'이다. 갈수록 심해지는 폭염의 기세에 기존 안개분수·그늘막 설치와 더불어 추가로 군이 생각해낸 묘안이다. 쉼터 내부에 테이블 등을 구비해 더위에 지친 관광객들이 앉아서 쉴 수 있도록 했다. 폭염쉼터는 관광객용으로 축제장 곳곳에 10개소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한 관광객은 "가공스런 더위에 과연 오는 사람이 있을까하는 것은 혼자만의 기우였다"며 "최악의 폭염 속에서도 최선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전했다.

관광객이 축제장을 편리하게 오고갈 수 있도록 마련한 '전기차 무료 운행서비스'또한 강진군이 폭염 대비 전략 중 하나로 마련한 서비스다.

전기차는 12인승 3대와 4인승 2대로 각각 서문과 동문 800m구간을 왕복 운행하며 폭염에 지친 관광객들의 피로 해소는 물론 재미까지 더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무더위 속에 커다란 청자를 구입해 들고 가기 힘든 관광객들을 위해 마련된 4인승 전기차는 청자 구매자들이 원하는 곳까지 배달 서비스를 톡톡히 수행하는 맞춤형 서비스제공으로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폭염에 대비하고자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며 "축제가 마무리되는 날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관광객들의 안전과 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소방서는 모든 구급차에 얼음조끼, 얼음팩, 생리식염수 등 구급장비를 비치한 폭염구급대를 운영하고 있다. 또 119종합상황실에서는 온열질환자에 대한 구급지도의사의 의료지도와 대처요령 안내 등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강진소방서 관계자는 "가장 더운 오후 2시에서 5시까지는 장시간 야외활동을 삼가고 두통 및 어지러움이 느껴질 시 행사장에 설치한 '무더위 쉼터'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온열 질환으로부터 보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