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촌 이모저모
청자촌 이모저모
  • 강진신문
  • 승인 2018.08.0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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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는 게 값'... 1억원 호가 소나무분재
○…매년 청자축제를 맞아 분재 전시회를 열고 있는 강진분재동호회가 그동안 공개하지 않은 소나무분재(사진)를 내놓아 화제.
 
청자촌 상설무대 맞은편에 마련된 분재전시회장 입구에는 높이 150㎝크기의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소나무분재가 축제 개막 첫날부터 등장해 눈길.
 
강진분재동호회에 따르면 소나무분재는 회원 임천규씨가 고심 끝에 내놓은 작품으로 수령이 100년 넘은 것으로 알려져. 특히 분재로서는 초대형급인 데다 솔잎의 우아한 자태와 줄기의 굴곡 형태는 동양미를 제대로 표현했다는 평가.
 
회원들에 따르면 값을 매길 수는 없으나 그 가치가 최소 1억 원을 호가 할 정도로 '귀하신  몸'이라는 것. 이를 보려는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주최 측이 '안전'에 신경을 곤두세울 정도라고. 소나무 분재를 행사장으로 옮기는 과정에도 성인 6~8명이 동원된 것으로 전해져.
 
전시회장 등장에 앞서 솔잎 등을 다듬는 작업에는 하루 일당 30만원에 이르는 전문 기술자를 투입했을 정도로 상당한 '미용 값'을 지불했다는 후문. 


"우와~저 버스는 뭐예요?"... 캠핑버스 화제
○…청자촌 내에 조성된 청자골오토캠핑장에 '이색 버스' 한 대가 등장해 눈길.
 
청자축제 개막날인 지난달 27일 청자캠핑장 놀이터 옆으로는 팬다와 원숭이 등 여러 동물캐릭터로 외형을 꾸민 45인승 대형버스가 주차돼 캠핑객과 수많은 아이들의 관심과 궁금증을 자아내 화제.
 
캠핑장관계자에 따르면 '퍼니퍼니(funny funny)버스'라고 불리는 버스는 그 이름만큼이나 재미있는 시설을 갖췄다고.
 
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캠핑가족에게 색다른 캠핑문화를 제공하고자 제작된 '퍼니퍼니 버스는 1층과 2층, 지하구조로 설계돼 숨바꼭질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미끄럼틀과 철봉, 암벽체험 등의 시설도 갖춰 한 마디로 '키즈 카페'를 축소해 놓은 버스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영화 감상은 물론 노래방 시설까지 갖춰 아이들의 생일파티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어린이심리교육연구가 직접 설계하고 친환경소재를 사용하는 등 전문성과 안전성을 갖추고자 심혈을 기울이면서 제작비용만 4천여만 원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져.  


"관리가 엉망이네요"... 무더위쉼터 눈살
○…폭염 대비책으로 마련해 놓은 '무더위 쉼터'가 관리소홀로 도마에 오르면서 호평과 혹평 사이를 오고가는 분위기.
 
무더위 쉼터는 폭염에 대비하고자 주최 측이 생각해낸 묘안으로 AI방역초소로 사용하던 3~4평 크기의 컨테이너를 쉼터로 활용한 것. 내부에는 탁자와 의자를 놓아 편의공간을 조성했고 에어컨을 실시간 가동하여 무더위에 지친 관광객의 몸과 마음을 달래고 있는 상황. 주최 측은 관광객 전용 쉼터를 포함해 모두 20개 가까운 컨테이너 쉼터를 청자촌 곳곳에 배치했다고 밝혀.
 
하지만 관광객이 주로 사용하는 일부 무더위 쉼터는 내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탁자 위는 온갖 쓰레기와 전단지로 뒤덮이기 일쑤. 커피나 음료로 더러워진 의자는 그대로 방치되면서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기도. 동문 인근에 자리한 무더위쉼터에서 만난 한 관광객은 "에어컨 기기에서 새어나온 물방울이 전기콘센트 위로 그대로 떨어지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시설관리가 상당히 미흡한 것 같다"고 일침.


무더위 식히기는 살수차 최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지난달 23일부터 군은 8톤 살수차 2대를 운영해 강진읍 탐진로(강진의료원-군청-강진향교 삼거리), 보은로(평동 교차로-강진동초), 중앙로(강진중앙초-강진중) 등으로 이동인구가 많은 주요 도로에서 살수작업을 실시.
 
특히 강진청자축제가 열리고 있는 청자촌에도  방제차량 2대를 투입해 더위 쫓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 더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 돼 살수차 운용은 8월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해져.
 
그동안 청자축제현장은 살수차 등장이 처음은 아니지만 올해 극심한 폭염을 식히기 위해 차량을 늘리고 간격도 빈번해지고 있는 실정.
 
예전 돼지꼬리 모양을 한 고무호수를 단 살수차가 등장해 더위 해소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한계도 적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
 
군 관계자는 "도로복사열을 감소시키기 위하고자 살수차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소 불편한 통행에  군민들의 양해를 구하고 폭염피해 최소화 대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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