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군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재선의 위성식 의원이 당선됐다. 지난번 의정활동을 통해 의정활동비를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면서 새로운 의원상을 정립했던 위 의원이 동료 의원들의 신임을 얻어 의장으로 당선된 것이다. 앞으로 2년간 강진군의회를 이끌어갈 위성식 의장과 강진군과 의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이를 정리했다. /편집자 주
-개인적으로는 저에게 이 자리가 더없는 영광으로 생각합니다만, 집행부와 함께 강진군의 발전을 이끌어야 할 강진군의회의 의장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맡고 보니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주어진 임기 동안, 군민 곁에서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들어 군민 속으로 다가서는 의정활동으로 신뢰받고 사랑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보다 나은 강진을 만들기 위해 의장으로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매일 고민하고 찾아내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취임사를 통해 열린 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주민들과 소통을 강조하고 있는데 정기적인 행사나 별도의 간담회 등을 말하는 것입니까.
-유럽의 중소도시에서는 시장이 정책결정을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광장에서 토론하고 결정을 내리면 행정부와 의회가 수용하고 가결하는 형태로 직접민주주의가 구현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제8대 강진군의회에서는 군민들이 군정에 있어 주인의식을 갖고 함께 토론하고 협력하고 해답을 찾는 참여자치의 장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또 공론화를 거쳐 충분한 논의나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판단되는 현안에 있어서는 별도의 간담회나 토론회 과정을 마련하여 소통하는 의회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군의회의 역할이 집행부 견제와 함께 지역발전을 위한 상호협력이 중요합니다. 밸런스를 잡기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방법은 있습니까.
-강진군과 강진군의회는 각각 독립기관으로서 역할은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모두가 잘사는 강진을 만들겠다는 목표는 같다고 생각합니다. 양 기관이 서로 대립과 견제만으로 군정을 이끈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들께 돌아갈 것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의회와 집행부는 서로 문제 제기만 할 것이 아니라 머리를 맞대고 상호소통하고, 존중하며 화합하여 군정을 이끌어야 합니다.
집행부와 소모적인 갈등관계가 아닌 동반자적 입장에서 상생과 협력을 추구하면서, 의회 본연의 역할인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군정이 올바르고 내실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군의회의 전문성이 강화됐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의원님들의 교육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은 있습니까.
-제8대 강진군의회는 재선(3선 포함) 의원이 5명, 초선의원이 3명으로 구성되어 재선의원의 관록과 초선의원들의 패기가 조화를 이룸으로 그 어느 때 보다도 역동적인 의회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관록과 패기만으로 의정활동을 이끌어갈 수는 없는 만큼 매년 국회사무처에서 지방의회의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연수에 꾸준히 참여할 것입니다. 또 전문 연수기관 위탁교육과 자체 연수 등의 일정을 마련하여 의원 전문성을 제고할 수 있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강진군의회는 민주당 소속의원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의회의 활동에서 민주평화당 소속, 무소속 의원과의 협력과 함께 발전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 주십시오.
-먼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당을 구분해 의정을 끌고 나가야한다는 생각을 일체 해보지 않았습니다. 군의원이라면 지역과 주민을 위해 일한다는 목표는 모두가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강진발전을 위해 한 배를 탄 공동운명체입니다. 그 길을 나아가는 과정에서 서로가 생각하는 방법이나 의견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항상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므로 해법을 모색할 것입니다.
■강진의 발전을 위해 가장 먼저 어떤 분야의 지원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여기에서 강진군의회의 역할은 어느 정도입니까.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은 지역발전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내는 것은 군민소득성장을 이끌어 인구유입을 기대할 수 있고, 이는 전체적으로 지역경제가 발전하는 결과로 나타날 것입니다. 이승옥 군수님께서도 일자리창출에 역점을 두고 군정을 계획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묘안을 함께 고민하고 군민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함께 이뤄지는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데 의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 이를 위해 의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능동적으로 찾아 의회 차원의 정책연구와 입법과제를 고민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인사말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제8대 강진군의회가 출범하였습니다. 군민 여러분을 만족시키는 의정 활동으로 군민 여러분의 의견이 군정에 적극 반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진군의회가 군민의 대표기관으로서 한층 더 성숙한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보다 많은 군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있기를 기대하며 군민 여러분들의 삶에 늘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