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오직 군민만을 바라보고 뛰겠습니다"
[특집]"오직 군민만을 바라보고 뛰겠습니다"
  • 김철 기자
  • 승인 2018.07.06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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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옥 군수 취임 인터뷰

태풍 피해 예방과 지역민 안전을 위해 지난 1일 긴급 사전 대책회의로 민선 7기를 시작한 이승옥 군수, 이 군수는 '더불어 행복한 강진, 군민이 주인입니다'란 군정 슬로건으로 힘차게 돛을 올렸다. 이승옥 군수는 강진군민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안기고 강진이 더욱 발전하고 지역민들의 소득 확대 등 구체적인 삶의 질 향상에 온 몸을 바칠 각오라고 밝히고 있다. 지난 5일 군수실에서 이 군수를 만나 앞으로 군정 비전과 철학, 군민 중심의 정책 등에 대해 들었다. 다음은 이승옥 군수와의 질문 답변 형식의 인터뷰를 정리했다. /편집자 주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태풍 영향 등으로 취임식을 취소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정례조회를 통해 민선 7기 군정을 시작했습니다. 소감과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역사를 활짝 열어주신 군민 여러분께 마음 깊이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민선 7기 제44대 강진군수로서 군민 여러분이 주신 소명을 받들기 위해 겸허한 마음으로 온 신명을 바쳐 강진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말씀처럼 태풍 쁘라삐룬 영향에 따라 피해 예방과 군민 안전을 위해 취임식을 취소하고 직원들과 상견례를 겸한 간단한 만남으로 군정을 시작했습니다. 겉모습이 아닌 속 깊은 애정으로 군민들과 직원들에게 다가설 것입니다. 기대해도 좋을 것입니다. 오직 군민만을 바라보고 앞으로 힘차게 걸어가겠습니다.

 

■출범위원회를 꾸려서 취임 전부터 준비를 상당히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범위에서 가장 역점적으로 찾아 본 것은 무엇이고 결과에 만족하십니까.

-현안사업 위주로 각 부서별로 보고를 받았습니다. 마량 신마항과 북카페, 망호마을 요트 관련 등이 눈에 띄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봤더니 문제는 적법한 행정절차와 과정을 소홀히 한 것 때문이었습니다. 사업 추진과정에서 좀 더 신중을 기하지 못한 것이라고 봅니다.

출범위에서 각 부서 보고와 논의 과정에서 앞으로 이같은 행정절차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명확히 지적했습니다. 앞으로는 정해진 법과 제도, 절차 아래에서 보다 면밀한 사업추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앞으로 민선 7기 군 행정은 이 같은 원칙을 바탕으로 보다 투명하게 진행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취임하시면서 많은 일들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여러 분야에서 강진에 가장 중심인 농업과 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이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 주십시오.

-지금의 농업은 경쟁력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경쟁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생존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위해서는 기업농 중심의 농업이 필요하지만 농촌의 현실은 고령화와 여성화 등으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농어업에 대해서는 생산보다 가공과 유통분야에 비중을 두고 관심을 쏟을 계획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농협과 같은 농업관련 기관 단체들과의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겠습니다. 특히 농림축수산업 분야 일자리 역시 새롭게 발굴해 군민의 소득을 높이고 4차 산업 혁명에 따른 첨단 농어업과 농수산물 가공·유통·직거래사업, 관광과 연계한 6차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강진관광은 게스트 하우스와 유스호스텔 등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중저가 숙박시설을 유치해 스쳐지나가는 관광지에서 머물다 가는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최소한 하루 이틀 강진에 머물며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 작정입니다. 도청 관광국장을 역임해봤기 때문에 관광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 있습니다. 여수와 순천, 강진이 전남관광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 분위기를 쭉 끌고 가야 한다고 봅니다. 푸소체험의 경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푸소 운영 농어업인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내년은 문화체육관광부 선정'2019 올해의 관광도시'강진으로서 관광인프라를 더욱 확대하고 명실상부 남도 최고의 관광명소를 만들겠습니다.

 

■벌써부터 많은 축제가 진행중입니다. 일부에서 축제가 많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생각은 무엇인지요.

-현재 강진군이 추진중인 축제가 너무 많다고 봅니다. 중앙정부와 도는 1시군 1대표축제를 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축제가 많고 콘텐츠 등이 미흡하면 패널티를 받기 때문에 심사숙고해야 할 부분입니다. 역사성과 지역성이 있는 축제는 유지해야 하지만 우리 지역 실정에 맞지 않은 축제는 지양하는 게 낫다고 봅니다. 실제 대한민국 최우수축제인 강진청자축제는 올해로 46회째에 이를 만큼 그 역사성이 있습니다.

전남도가 예산을 지원하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내년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치러집니다. 지역민 화합과 관광객 유치 연계,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축제의 강점과 단점을 따져보고 이 역시 군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방향을 잡을 작정입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신임 군수님의 공약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한 때 동순천 서강진으로 불리며 명성과 번영을 누리던 강진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일자리 창출'을 반드시 성공해 내겠습니다. 일자리 창출이 곧 인구감소와 지방 소멸을 막고 결국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입니다.

일자리 창출 방안의 하나로 강진산업단지를 임기내 분양 완료해 새로운 일자리를 대폭 늘리고 고용 인구를 적극 유입하겠습니다. 기업을 유치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공무원 모두가 팔을 걷고 군민과 향우들이 협력해야 가능합니다. 기업을 유치한 공무원은 물론 민간인에 대한 보상 제도를 갖춰 행정·재정적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특히 귀농·귀촌협동기업을 유치해 청년 창업 일자리도 늘리고 사업 안정자금을 전폭 지원해 청년·장년층이 돌아오는 잘 사는 강진으로 만들겠습니다. 영랑생가에서 금서당, 사의재 구간을 강진의 몽마르트 언덕으로 조성해 강진읍내 관광과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습니다.

 

■강진군청도 실체제에서 국체제로 전환해야 합니다. 조직개편과 인사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현재 대통령령으로 군단위 행정체계도 국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만 다른 자치단체의 추진과정과 사례를 우리 지역에 맞게 충분히 검토한 후 개편할 계획입니다.

인사는 우선 긴급히 필요한 자리만 보임하고 향후 조직개편을 하고 이와 맞물려 인사를 할 계획입니다. 인사방침은 지역발전을 위한 공무원의 역할과 기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에 능력과 성과를 가장 큰 원칙에 둘 것입니다. 주어진 업무를 얼마나 잘, 그리고 군수가 바라고 요구하는 것을 얼마나 잘 해내는지 볼 것입니다. 일에 대한 열정은 기본이며 열정을 넘어서 일에 대한 탁월한 능력과 판단이 있어야 중용될 것입니다. 이 같은 원칙을 인사에 적극 반영할 계획입니다. 일 잘하는 공무원이 곧 군 발전의 견인차고 지역민 소득 확대의 선봉장임을 늘 새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민선 7기 임기 동안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앞서 강조했습니다만 일자리 창출이 군정 최고의 목표 가운데 하나이므로 임기 내 강진산단 100% 분양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도청과 여수 부시장 재직시절  소중한 경험들을 많이 했습니다. 저와 공무원, 군민, 향우들이 모두 똘똘 뭉쳐 기업 유치에 나선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믿습니다.

특히 김영록 전남도지사님과 후보시절 강진산단 활성화에 대해 깊은 대화를 통해 충분히 공감대를 가졌습니다. 지사님과 이 부분에 대한 공약도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기대해도 좋습니다.

여기에다 광주와 강진간 고속도로 건설과 연계하고 나주 혁신도시에 들어선 한전 등 공공기관과 관련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 성과를 내겠습니다. 참고로 2018년 6월 현재 강진산단 입주현황을 보면 11개 기업이 분양계약을 맺었고 3개 기업이 이미 가동 중입니다. 잠재 투자기업과의 접촉도 긴밀히 하고 있습니다. 경제군수로서 소임을 다할 각오입니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전하실 말씀은.

-현명하신 군민들과 향우들이 계시기에 항상 소통하면서 희망찬 미래를 향해 자신 있고 당당하게 나아가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마음을 더욱 열고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행복한 강진, 군민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강진을 이끌어 나갈 동반자로서 서로를 격려하며 지혜와 역량을 모았으면 합니다. 군수인 제가 먼저 앞장서겠습니다. 포용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모두를 끌어안는 군민 통합군수가 되겠습니다. 진심을 다해 군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따뜻한 가슴으로 배려하고 화합해 자랑스러운 강진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군수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군민들께서도 군정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특히 제가 핵심 공약으로 밝힌 강진산단 임기내 100% 분양은 기업유치를 통한 인구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군수와 공무원, 군민, 향우들이 합심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기업유치와 투자에 성공한 공무원에게는 인사상의 가점을 주고 군민과 향우들께는 보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하면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군민과 향우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늘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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