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풍 불어오면 철새 떼 찾아와서
탐진강 강변에서 한겨울 놀다
봄이 오면 다시 떠난 아름다운 탐진강에
낚시 던져 망둥이 낚고 세월도 낚는
강태공 선생님네 신선이 따로 있나요

하늘엔 뭉게구름 벙실벙실 피어나고
탐진강 들녘에 뜸북새 울면
이 강물에 몸 담구고 재첩 잡는 아줌마
여기에는 맛조개와 대합도 있어요
조개 대합 잡다보니 서산에 해 넘어 가네

이글의 내용은 노래 가사를 쓰게 된 설명서입니다. 저는 탐진강과 강진만을 소년시절부터 지금까지 작은 배를 타고 떠다니며 살아온 탐진강의 어부입니다. 지금은 탐진강 강물이 옛날 같지 않아서 여러 가지 물고기와 조개류들이 차츰 사라져가고 있습니다만 옛날에는 여러 가지 물고기와 조개류 들이 많았답니다.
 
그 중에서도 아무나 낚시로 쉽게 낚을 수 있는 물고기가 망둥이입니다. 문절이라고도 합니다.
 
탐진강 하류나 강진만에서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망둥이를 낚시로 낚아서 살을 잘 발라 초장에 묻혀서 술안주로 먹으면 아마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을 겁니다.
 
그리고 가을철부터 계절풍이 불어오면 북쪽에서 여러 종류의 철새들이 탐진강을 찾아와서 한겨울 지내다가 봄이 오면 다시 떠나간 철새떼와 망둥이를 담아서 노래가사 1절을 지어보았습니다.
 
그리고 탐진강 하류와 강진만이 이어지는 주변 갯벌엔 맛조개, 칠게, 짱뚱어도 많았고 흐르는 강여울마다 재첩이 넘쳐 났으며 강진만에는 꼬막과 바지락 그리고 대합도 있어서 강가의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물때를 맞춰 탐진강 하류나 강진만 상류 쪽에 나가서 조개도 잡고 물고기도 잡아서 생활비를 벌어서 쓰던 시절도 있었답니다.
 
그리고 초여름부터 여름 내내 좋은 날씨엔 탐진강 주변 들녘에서 뜸북새도 울었답니다. 그래서 뜸북새와 조개류를 계절과 함께 담아서 노래가사 2절도 지어 보았습니다.
 
탐진강과 강진만에 물고기와 조개류들이 왕성했던 흘러간 그 옛 시절을 회상해 보면서 노래 제목도 추억의 탐진강 이라고 지어보았습니다.
 
이 노래 가사는 어느 날 한꺼번에 쓰인 것이 아니고 처음엔 탐진강의 시로 시작이 된 것인데 세월 따라 생각이 바뀌는 대로 고쳐 쓰다 보니 노래 가사가 되었네요. 혹시 노래 가사가 필요한 분이 있다면 기부하겠습니다. 연락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