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향연, 제4회 대한민국민화대전 결과 발표
별들의 향연, 제4회 대한민국민화대전 결과 발표
  • 김철 기자
  • 승인 2018.06.29 17: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 144점 출품, 상금 3천만원...한지혜 씨 '호피도' 대상

한국민화뮤지엄(관장 오석환)이 제4회 대한민국민화대전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민국민화대전은 전통 문화유산인 민화의 계승·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강진군 주최, 전라남도와 전라남도 교육청 후원, 한국민화뮤지엄 주관으로 열리는 전국 최대 규모의 민화공모전이다.
 
민화부문과 민화를 접목한 공예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각지에서 총 144점이 출품되었다. 올해에는 특별히 민화부문에서 한쪽 면의 길이를 70cm 이하로 제한하여 큰 작품이 돋보이는 경향을 배제하고 작품성과 작화실력 위주로 평가하고자 했다. 
 
심사에는 (전)인천예총 회장이자 홍익대학교 교수인 김재열 심사위원장을 비롯하여 한국민화국제교류협회장 이규완, 한국민화협회 사이버갤러리 관장 최남경, 민수회 송영옥, 한국민화진흥협회 문선영 등 총 5인이 참여하였다. 또한 예년과 마찬가지로 각 심사위원의 개별 작품 평가 점수 중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나머지 점수의 합으로 본상 수상작을 결정하여 공정성을 높였다.
 
이번 일반부 공모전에는 총 3천만원의 상금이 걸려있다. 대상, 최우수, 우수상 등 본상 수상작은 상금과 상장을 수여하고, 작품은 강진군에 귀속된다.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 한지혜 씨의 '호피도'는 김홍도의 '송하맹호도'를 연상시킬 정도로 힘 있고, 섬세한 털 묘사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창작성과 구성감, 작화실력 등이 돋보인 김수정 씨의 'space(공간)', 박복자 씨의 '봉황이 나는 시절'에게 돌아갔다.

우수상 세 점 중 두 점은 민화를 활용한 공예 작품이 선정되었다. 강명희 씨의 '기명절지도'는 전통적인 기명절지도에 청자 화병을 붙인 콜라주 형식으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김도원 씨의 '천도도'는 다양한 생활 용기에 민화 도상을 그린 작품으로 표현력에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성희 씨의 '책거리 2018'은 우수상 선정 작품 중 유일한 민화부문으로, 전통적인 색채감과 현대적인 표현력이 조화를 이룬다. 
 
시상식은 오는 8월 3일 제46회 강진청자축제 폐막식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한 장려상 이상 작품은 청자축제 시작일인 7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3달 간 한국민화뮤지엄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제4회 대한민국민화대전 수상작 특별전'에 전시된다.
 
대한민국민화대전은 한국민화뮤지엄의 모체이자 국내 최초 민화전문 박물관으로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조선민화박물관에서 시작한 전국민화공모전에 이어 뮤지엄의 개관과 함께 시작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해당 공모전은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학생부의 경우 지난달에 총 2천206점이 접수되면서 성황리에 개최된 바 있다. 세부사항 확인 및 문의는 유선(061-433-9770~1) 또는 한국민화뮤지엄 홈페이지(www.minhwamuseum.com)로 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