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하지정맥류의 치료 - 레이저치료, 경화주사, 정맥절제술
[기고] 하지정맥류의 치료 - 레이저치료, 경화주사, 정맥절제술
  • 강진신문
  • 승인 2018.06.29 17: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용득 _ 참사랑병원 성형클리닉 원장

하지정맥류는 전체 인구의 10~20%에서 발생하는 혈관질환으로 여성이 남성의 2~3배 더 많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주로 40대 이상에서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장시간 서서 일하거나 쪼그려서 일하게 되면 정상적으로 중력을 거슬러 올려보내져야 할 정맥내 혈액들이 서서히 다리 아래쪽으로 적체되고 이 적체된 정맥내 혈액들은 그 무게와 역류로 정맥혈관내 판막을 고장나게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됩니다.

이런 악순환의 결과로 다리에 울퉁불퉁 꾸불꾸불하게 혈관들이 튀어나오게 됩니다. 외관상 쉽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진행한 경우라면 이미 하지정맥류 6단계중 2~3단계를 지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가 발생하기 시작할 무렵 다리나 발에 무거운 느낌과 피곤함, 압통, 저림, 쥐가 남, 당김, 부종, 가려움, 피부염등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들이 생기고 점점 증상이 심해질수록 외관상으로도 실핏줄이 터진 것처럼 보이다가 굵어지고 튀어나오고 보기 흉하게 되며 궤양까지 발생하는 등 외관상 질환의 단계가 심해집니다.
 
하지정맥류는 일단 발생하게 되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는 없으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계속 심해져가는 진행성 질환입니다. 따라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하지 못하면 피부궤양, 혈전성정맥염및 심하면 심부정맥혈전증이나 폐색전증등의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하지정맥류는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 외관상 나타나는 증상을 참조하여 초음파도플러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도플러검사를 통해 비정상적인 정맥을 찾아 고장을 일으킨 판막에 의한 역류위치와 정도을 파악합니다.
 
하지정맥류의 치료는 그 형태와 단계에 따라 여러 가지 조합의 치료를 하게됩니다. 모세혈관확장증, 거미상정맥, 망상정맥류의 경우 혈관경화요법만으로도 효과가 좋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대복재정맥, 소복재정맥등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많아 기본적으로 표재성정맥에 대한 정맥내 레이저치료시술 또는 정맥발거술이 필요하며 분지정맥으로 인한 정맥류들은 보이는 혈관들을 직접 절제하는 시술을 요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위와 같은 혈관들의 여러 형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치료 역시 복합적(경화요법,정맥절제술,발거술,레이저,고주파,베나실-생체혈관접착제등)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하지정맥류 수술후 가장 많이 나타나는 합병증으로 신경손상이 있습니다. 이는 혈관 바로 옆으로 지나가는 복재신경이 손상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6개월내 회복됩니다.
 
레이저수술후 수술 혈관부위가 딱딱하게 만져지는 것은 폐쇄된 혈관이 섬유화 되면서 만져지는 것으로 이는 수술후 정상적인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발이나 다리 저림, 통증, 무거운 느낌, 저림, 경련 등등 의 증상이 있을 때 반드시 하지정맥류에 대한 진찰이 필요합니다. 하지정맥류는 혈관질환으로 심해지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최근 초음파, 레이저, 경화약물, 생체접착제 등의 발전으로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하지정맥류치료로 외관미용상의 불편뿐 아니라 심각한 질환을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