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량 송산마을 노지 옥수수 판매 시작
칠량 송산마을 노지 옥수수 판매 시작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8.06.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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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하고 달콤함 맛 일품... 다음달 15일까지 판매

15개 들이 한 망 1만원... 찐 옥수수 구입도 가능

칠량 송산마을 일대 노지 옥수수 수확이 본격화되면서 주민들의 직거래 판매가 더욱 활기를 띄고 있다. 송산마을 옥수수는 찰옥수수 특유의 쫄깃함이 살아있고 달콤한 맛이 월등한 것으로 평가받으면서 인근 장흥과 해남에 입소문을 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직거래 판매는 오는 7월 15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26일 칠량 송산마을 앞 국도변. 승강장을 중심으로 좌우로 주민 10명이 좌판을 열고 옥수수 판매에 나섰다. 주민들은 수년 전 해왔던 판매방식 그대로 도로변에 간이판매대를 놓고 23호선 국도를 오고가는 운전자나 관광객을 맞이했다.
 
노지 옥수수 판매 시기는 작년과 비교해 일주일 정도 늦어졌다. 6월초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평년보다 크게 떨어진데다 극심한 가뭄까지 겪게 되면서 크기와 양이 작년보다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 판매 주민은 "작황이 좋지 않다보니 금년 수확량은 작년보다 20~30%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최근 장마소식까지 겹치고 있어 당분간 판매여건도 썩 좋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가뭄 등으로 크기와 양은 줄었으나 강진산 특유의 쫄깃함과 달콤함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은 그나마 위안이다.
 
강진지역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기온이 높아 열대작물인 찰옥수수 재배에 적합해서 찰옥수수 특유의 쫄깃함이 살아있고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송산마을 재배농가들에 따르면 올해 찰옥수수 가격은 평균 15개 들이 한 망을 기준으로 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덤으로 몇 개씩 얹어주는 '서비스 양'을 더하면 예년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 농가들의 설명이다.
 
송산마을 노지옥수수 판매는 작년보다 일주일 가량 늦어진 만큼 판매는 오는 7월1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판매 농가들은 "작년에 비해 크기는 다소 작지만 송산마을 노지 옥수수만의 쫄깃하고 달콤함은 그대로 맛볼 수 있다"며 "초당림 및 쏙잡이 체험행사 등 칠량면의 다양한 축제를 찾는 주민과 관광객들이 쉽게 맛볼 수 있도록 찐 옥수수를 함께 판매하고 있는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옥수수는 단백질, 섬유소, 비타민 등의 성분이 피부의 건조와 노화예방, 피부습진 등의 저항력을 높여주고 혈당 강화작용으로 당뇨환자에게 좋다고 알려져 있어 여름철 대표 간식거리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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