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의료진들은 고령의 마을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에 나섰다. 먼저 진맥을 통해 주민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영양제와 함께 약처방을 해주었다. 일부 마을주민에게는 침과 함께 주사치료도 병행했다. 여기에 주민들에게 병원 개원 기념품 타올까지 전해주기도 했다.
의료진들은 행사에 앞서 지난 5월 19일 마을을 찾았다. 먼저 봉사활동에 나설 마을회관 등을 꼼꼼히 살폈다. 이날도 마을 노인어르신들을 위해 머리카락을 염색해 주는 봉사까지 해주고 떠났다. 그만큼 마을주민들에게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에 가능했다. 무료의료봉사에 주민들은 과일과 떡을 내놓으면서 의료진을 반겼고 작은 청자머그컵 선물도 전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윤주선 이장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평소 친분이 있던 정선호 관리부장에게 병원을 찾기 힘든 마을주민들을 위해 무료봉사를 건의했다. 이에 병원측에서는 강진보건소와 논의해 의료봉사를 결정했다.
윤주선 이장은 "이번 의료봉사는 처음으로 시행된 행사"라며 "주민들의 호응이 너무나 좋아 기회가 된다면 매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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