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도깨비농장, 공영홈쇼핑 판매자격 획득
강진 도깨비농장, 공영홈쇼핑 판매자격 획득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8.06.2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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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칭 품평대회서 최우수 브랜드 선정
송 씨 부부 '유기농기능사 강진1호'...친환경농업 전도사로 화제

군동면에 소재한 도깨비농장이 홈쇼핑론칭 품평회에서 최우수 브랜드로 선정돼 판매 자격을 획득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강진도깨비농장은 지난 3월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한 '공영홈쇼핑 론칭' 품평회에 참가해 전국 62개 업체 중 홈쇼핑 구매 담당자들이 선정하는 최종 우수 브랜드 6개 업체에 선정돼 오는 12월까지 공영홈쇼핑에서 판매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군동면 석교로에서 강진도깨비농장을 운영하는 송용기(53)·홍여신(46)부부는 올해로 귀농 4년차다. '유기농기능사 강진 1호'라는 타이틀을 내밀정도로 친환경농법을 향한 부부의 열정과 지식은 남다른데다 친환경농업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송 씨 부부는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귀농을 위해 지난 10년간 농사와 귀농 정보, 귀농할 지역 탐색, 농지 구입, 귀농 창업자금 마련 등을 꼼꼼하게 준비했다. 
 
특히 '친환경농업이 대안이다'라고 생각했다. 기초부터 다시 배우기 위해 강진군에서 실시하는 실용유기농업 교육과 마케팅대학, 농식품 창업가공 교육에 참여하며 부부가 유기농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2017년에는 1만 1천550㎡의 농경지에 작두콩, 자색양파, 한라봉 재배에 도전했다. 농약 대신 미생물을 활용하는 EM농법을 실천해 미래친환경 인증기관으로부터 무농약 인증까지 획득했고, 친환경 작두콩 12t을 수확했다. 이어 '도깨비 팜' 브랜드를 개발, 가공한 마법의 작두콩차를 비롯해, 현미귀리 등 강진 유기농 잡곡에 작두콩을 첨가한 오곡 라이스팝, 100% 자색양파즙 등 다양한 상품을 생산했다.
 
'강진도깨비농장 블로그(https://kangjinae.blog.me/)와 오픈마켓 등 온라인과 직거래장터 등을 통해 판로 확보와 판매 경쟁력을 갖추면서 1억 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강진도깨비농장이 선보이는 상품은 작두콩부터 마키베리, 그라비올라, 우엉차 등 그 이름도 다양하고 종류도 여럿이다. 모든 제품이 자연친화적 농법으로 자라다보니 몸은 물론 마음까지 좋아지는 기분이다.  올해는 강진지역 30여 농가가 참여하는 친환경 작두콩 작목반을 구성해 직접 1대1 맞춤형 현장 재배기술 교육도 하고 이들 농가들과 작두콩 3만3천600㎡ 계약 재배를 체결해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홍석봉 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앞으로 친환경농업을 가공과 유통, 관광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6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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