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북초 재학생 1명, 학교살리기 협의체 구성 제의
소규모 학교 장점, 지역적 특성 살린 교육과정 필요


지난 18일 강진북초등학교 급식실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리했다. 이날 자리는 강진북초등학교의 미래를 결정짓는 좀 특별한 시간이었다. 식당에는 강진교육지원청 신대정 교육장을 비롯한 강진교육지원청 과장 및 직원, 총동문회 윤상희 회장, 북초등학교 이동영 교장과 교직원, 학부모와 지역 주민등 3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먼저 작은 학교 희망만들기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학생수가 적은 작은 학교만이 가질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학교 및 지역 사회의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해 작은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고 희망을 주는 사업이다.
 
여기에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알려졌다. 교육지원청에서는 특성화프로그램 지원, 협동학교군별 공동 교육과정 운영 지원, 상시 요청 장학 및 맞춤형 장학 활성화, 작은 학교 교원 연구 동아리 지원, 워크숍 및 성과보고회 개최 등이 보고됐다. 
 
여기에 학교장 중심의 자율·책임 경영지원, 작은학교 희망 만들기 지원단 구성 및 운영, 홍보 및 지원 강화 등 다양한 지원책이 가능하다고 설명회에서 전해졌다.
 
하지만 학교측에서 밝힌 북초등학교의 현실은 가혹했다. 강진북초등학교는 줄어드는 학생수를 막기위해 야구를 통해 선수를 모집해왔다. 통학구역내 학생들이 있지만 야구학교라는 인식이 보편적이여서 여학생 등이 입학을 꺼리고 있다. 이런 이유로 지난 3년간 입학생은 한명도 없었다. 지난 15일 현재 북초등학교 재학생은 5학년 1명이 전부인 것이 북초등학교의 현실이다.
 
다양한 문제점도 나오고 있다. 교사 1명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업무처리의 어려움이 있고 학생이 전출할 경우 휴교 가능성도 있다. 또 통폐합은 2017년 2학기 설문조사시 학부모 전원 통폐합을 찬성하였으나 동문에서 반대했다. 2018년도 6월 1명의 학생 학부모가 통폐합을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가 더 문제이다. 오는 2019년 취학대상 아동 4명과 2020년 취학대상 아동 5명의 취학의사 조사결과 모두 북초를 희망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더 이상 미래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속에서 학교와 동문, 지역주민들의 감정의 골도 깊어진 상태였다. 학생수 감소에 따른 발빠른 대책을 세우지 못했던 학교측에 질타가 쏟아졌고 학교동문들과 지역주민들의 학교행정에 대한 불신이 높은 상태였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강진북초등학교를 살리려는 기대감은 모두 같았다. 작은 학교 희망살리기를 통해 다시 한번 학교의 회생을 노리고 있다. 동문과 지역주민들은 학교살리기 협의체를 구성해 북초등학교 활성화에 뛰어들기로 결정했다.
 
신대정 교육장은 "학교, 동문, 지역주민들이 하나가 될 때 학생수가 줄어든 소규모 학교를 살릴 수 있다"며 "서로 노력해 최대한 학교를 살릴수 있도록 노력하고 부족한 부분은 교육지원청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