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류 붉은곰팡이병 수확 후 관리 주의해야
맥류 붉은곰팡이병 수확 후 관리 주의해야
  • 김철 기자
  • 승인 2018.06.01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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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강우, 고온현상으로 맥류붉은곰팡이병 발생 우려

군이 맥류(귀리·보리·밀)의 이삭이 핀 이후 잦은 강우와 지속되는 고온현상으로 맥류붉은곰팡이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곰팡이병에 감염된 포장의 수확 및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보리 붉은곰팡이병(적미병)은 후사리움균이라는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병이다. 보리 이삭이 피는 시기부터 여물기 전까지 비가 잦고 95% 이상의 상대습도가 3~5일간 지속될 경우 병 포자가 급속히 확산돼 이삭이 붉게 물드면서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붉은곰팡이가 분비하는 독소로 인해 곰팡이가 증식한 맥류를 사람이 먹게 되면 구토와 설사 등의 중독 증상이 나타난다. 가축에게 먹이면 사료섭취 감소, 체중감소 등의 문제를 일으키며, 수확 이후에도 병원균이 계속 자랄 수 있다. 이에 수확 후 즉시 건조시켜 병든 씨알이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붉은곰팡이병 감염률이 높은 필지는 수확 작업시 콤바인 풍구의 풍속을 가능한 최대로 높여 이병립을 제거하고 수확 곡립의 정선 시 건조 및 조제과정에서도 풍구의 풍속을 최대로 하여 이병립을 제거해야 한다. 감염된 곡립은 수확 수 즉시 건조해 수분 함량(13%이하)을 낮추어야 건전곡립에 이병되지 않다.

저장시에는 통풍이 잘 되는 장소에 보관하여 곡실의 수분 흡수를 막고, 종자용(채종포)의 경우 붉은곰팡이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감염된 포장에서 수확한 종자를 이듬해 종자로 사용하고자 할 때는 종자소독을 철저히 하여 종자에 의한 감염을 막아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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