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소식 재배 이앙 시연회 개최
벼 소식 재배 이앙 시연회 개최
  • 김철 기자
  • 승인 2018.06.0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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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국제이앙기로 평당 37주 벼 기계이앙 시범재배

강진군이 지난달 30일 농촌의 고령화, 여성화에 따른 농업인 일손절감과 농사비용의 실질적인 절감을 위해 벼 소식재배 이앙기의 시연회를 개최했다. 강진읍 춘전리 들녘에서 진행된 시연회에 농업인과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강진군은 올해 벼 밀파모 소식재배 기술을 도입, 벼 소식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기술은 벼 기계이앙 상자모는 상자당 파종량을 250~300g으로 파종하고 15~20일간 모를 키운 후 5월 25일~6월 5일에 소식재배 이앙기로 37포기, 50포기를 기계이앙하는 기술이다.

상자육묘시에 소요되는 육묘상자수, 상토, 파종작업, 출아, 못자리설치, 못자리관리, 상자운반 등 육묘자재 및 관리비용을 기존의 약 4분의 1정도로 줄일 수 있다. 그래서 모내기철 여성농업인이 상자, 상토, 종자준비, 파종작업, 육묘관리, 상자운반 등 힘겨운 일손을 줄이는 편리함과 기존의 육묘비용이 대폭 절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밀파모의 생육조사, 이앙후 벼 생육 및 수량 조사를 수행하여 벼 소식재배의 실증 시험결과를 농민들과 더불어 공유할 예정이다.

벼 소식재배 실증 시험에 참여한 강진읍 김주환 농가는 "대면적에 벼농사와 하우스 딸기 등을 재배하고 있어 농번기에는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는데 소식재배를 하게 되니 육묘량이 대폭 줄어서 비용도 절약되고 일손도 절감되어 매우 편하다. 앞으로 벼 재배는 소식재배 면적으로 점차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이동근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강진군은 전년도부터 농촌현실에 적합한 벼농사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쌀 생산비 절감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적인 현장 기술 지원과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강진군의 벼 재배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농업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소식재배 등 새로운 농업기술분야에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 했다.

시범사업 추진에 앞서 한국연구재단의 전문경력관으로 재직중인 양원하 박사가 국내 최초로 지난 4월에 '벼 밀파모 소식재배 매뉴얼'을 발간하고, 농가교육을 통해 시범사업 수행 및 기술 정착에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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