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를 위해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모여 출범한 '한반도평화만들기 1000인 은빛 순례단'이 지난 18일 강진을 찾았다.

목포와 진도, 해남을 거쳐 강진땅을 밟은 은빛 순례단은 강영석 문화해설사의 안내를 따라 성전 무위사를 출발하여 남포 3·1운동 기념탑, 영랑생가를 둘러봤고 이를 통해 한반도 통일의 역사적 의의와 3.1운동 정신을 되새겼다.

은빛순례단은 단순히 걷는데 그치지 않고 대중과 만나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대화마당을 열어갔다. 특히 저녁 식사 이후 남녘교회에서 이어진 대화모임 자리에서는 순례단원들과 강진향교 최재남 전교를 비롯한 지역민이 함께 모여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를 이루기 위해 진솔한 대화와 지혜를 모으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3월1일 서울 광화문에서 발대식을 갖고 출발한 은빛순례단은 오는 7월 말까지 서울, 경기, 충청, 전남, 경남, 부산, 제주에 이르는 구간을 순례할 계획이다. 이후 동해안과 휴전선까지 발걸음을 내딛는 하반기 일정 등을 마무리한 뒤 3.1절 100주년이 되는 내년 3월1일 한반도평화 국민선언을 발표하며 순례를 마칠 예정이다. 순례단에는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스님과 동사시아평화회의 이부영 위원장, 한남대 김조년 교수, 박두규 시인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