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상으로 너무나 행복합니다"
"생일상으로 너무나 행복합니다"
  • 김철 기자
  • 승인 2018.05.20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진읍 독거노인지원센터 홀몸 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지난 15일 강진읍 신풍마을 장수회관에서 주민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홀로 사는 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행사가 열리면서 주민들이 모여들었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홀로 생신을 맞이한 주민 박모(88)씨였다. 환하게 웃음을 짓던 박 어르신은 축하케이크의 불을 끄고 신나는 생일 축하노래도 들었다. 올해로 3년째 생일상을 받고 있다. 홀로 생활하는 박 어르신에게 너무나 뜻깊은 순간이다.
 
강진군 독거노인지원센터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독거노인생활관리사 직원들이 준비한 음식과 마을 어르신들이 함께 한 가운데 강진읍사무소에서 준비한 선물도 전달하며 훈훈한 정을 나눴다. 생일상을 받은 박 어르신은 "자녀들이 있어도 이런 대접을 받기가 힘든 세상인데 매해마다 잊지 않고 생신 상을 차려준 독거노인지원센터 생활관리사님, 강진읍 주민복지팀장님 직접 방문해 생일을 축하해줘 너무 반갑고 감사하다"고 행복해했다.
 
독거노인지원센터 김공심 실장은 "대부분의 독거어르신은 물질적 빈곤보다 정서적 빈곤에 더욱 고통스러워하지만 오늘 가족의 따뜻한 정이 그리운 어르신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며 "올해에도 회원들과 함께 열심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80세 이상인 독거노인 생신상 차려드리기 사업을 하고 있다. 대상은 가족이 없거나 부양을 못하는 100여명의 독거노인을 선정하여 수행기관 독거노인지원센터에서 생일대상자 집 또는 마을회관에 방문하여 정성스럽게 마련한 음식으로 생일상을 차려드리고 있다.
 
강진읍 김영미 주민복지팀장은 "강진군 특수시책인 생신상 차려드리기 행사를 통해 어르신들과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부모님 공경하는 마음으로 어르신들이 더 많이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