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묘 재배기술 연시... 포트 판매까지 부가소득


오는 19일 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열리는 딸기육묘연구회에서 전국 딸기귀농인 3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사례 발표회가 열린다. 이날 발표회에서 제자리묘 재배기술을 선보일 영농조합법인 아람 이정철(65)대표.
 
제자리묘 재배기술은 다소 생소한 기술이다. 그동안 이 대표가 수년간 노력한 결실을 보는 순간이다. 그동안 영농조합법인 아람은 지난 2009년부터 쌓아온 노하우와 기반으로 우량모종 육묘생산화에 적극 나서왔다. 2013년부터 3,960㎡ 3동 육묘장하우스에서 모주용 죽향 딸기모종 22만주 생산을 목표로 키워왔다.

딸기가 단단하고 저장기간이 길어지는 죽향 딸기 모종으로 40%를 교체하고 60%는 생산중인 과육이 부드러운 설향 딸기 모종을 키워 소득원을 다양화 시켰다. 여기에 독창적인 '강진e좋은 딸기' 브랜드를 개발해 냈다. 이달 중순부터 '강진e좋은 딸기' 브랜드로 딸기를 출시해 영농조합법인 아람을 더 알려 나갔다.  
 
영농조합법인 아람의 시작은 2009년이다. 주민 3명이 귀농인 2명과 함께 딸기를 법인화한 농사로 부가가치를 높여 보자며 의기투합했다. 개인당 출자금을 내어 임대 논에 수막재배 비가림하우스 15동을 지었다. 처음 짓는 딸기 농사에 수확은 적었고 수익을 내기위해 하우스 3동에 파프리카를 재배하기도 했다.
 
하지만 회원들은 전국 딸기재배 우수농가를 수차례 찾아가 현장에서 배웠고 여기에 이정현 전남대교수와 GS컨설턴트 이청필 대표로부터 5년동안 매월 재배기술을 배우면서 노하우를 갖추기 시작했다. 여기에 매일 작물일지를 작성해 사용한 약재, 재배기술, 병해충 피해증상, 생육상태 등을 기입해 매뉴얼을 만들어 체계적으로 농사도 지었다. 이런 과정속에서 아람의 딸기는 전국에서도 품질높은 딸기로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아람에서는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그동안 제자리묘에 다양한 실험을 해온 이 대표가 재배기술 시연에 나서는 것. 현재까지 딸기농사는 별도의 육묘를 구입해 심어서 키우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24동의 대규모 딸기농사를 짓는 아람에서는 최대한 인력 손실을 줄이고 경비를 줄이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했다.
 
35년간 KT에서 기술직으로 근무했던 이 대표는 이에 대한 연구를 놓지 않았다. 매년 새로운 시도를 해보면서 별도의 육묘없이 기존의 딸기에서 육묘를 해나가는 제자리묘를 성공했다.
 
여기에는 두가지 방법이 숨어있다. 첫 번째는 지하수를 이용해 배지의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배지의 온도가 너무 높으면 육묘의 뿌리내림이 늦어져 지하수의 낮은 온도로 뿌리내림을 돕도록 한다. 또 딸기육묘가 정식과정을 거친 것처럼 느낄수 있도록 뿌리를 잘라주는 단근처리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되면 일반 딸기에 비해 수확시기를 빠르게 해 대부분 500g씩 하나로마트에 높은 가격에 판매된다. 이뿐아니라 수확시기가 빨라지면서 인건비가 줄어들고 병해충에도 강하면서 농약대 절감효과까지 이어진다고 이 대표는 밝히고 있다.
 
이 대표는 "농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재배기술로 인건비를 줄이고 가격을 높여야한다"며 "개발한 모든 자료는 농가들에게 알려 서로 활용할수 있도록 최대한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