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가오리빵 더 맛있게 변화한다
황가오리빵 더 맛있게 변화한다
  • 김철 기자
  • 승인 2018.04.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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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가우도 명물 '황가오리빵' 상품 출시 전 품평회

지역농수산물 사용한 앙금 개발... 오븐에서 구워 판매


지난 18일 강진군청 대회의실에서 황가오리빵 상품 출시에 앞서 자체 직원 품평회가 열렸다.  이날 품평회에는 군 직원을 포함해 가우도협동조합 조합원 등 100여명이 자리했다. 군은 황가오리빵 개발 2주년에 앞서 그 동안의 운영결과를 통해 부족한 점을 개선하고자 2018 황가오리빵 개선 지원 사업을 추진 중에 있었다.

이날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동강대 황금희 교수가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했다. 사업단에서는 재료별 배합률에 따른 레시피 최적화 작업을 통해 11종을 개발하고 지난 4일 가우도 주민 시식회에서 기호성이 좋은 5종을 선정해 이번 품평회에 선보였다.

그동안 가장 문제는 쌀을 100%로 사용해 식감과 모양이 좋지 못하고 예열시간이 길어서 대기손님이 많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가우도협동조합 조합원들과 광주 궁전제과와 양인제과 등을 찾아가 벤치마킹에 나섰다.

최종적으로 품평회에 선보인 빵은 쌀과 유기농 밀가루가 50:50으로 나눠 들어간 제품이 선정됐다. 사업단에서는 쌀 함유률 70%, 50%, 20%로 나눠 제품을 만들었고 가장 식감이 좋은 50%로 결정됐다. 빵에 들어간 지역 농산물도 단호박과 파프리카로 나눠 진행한 결과 노란색이 진하게 나타난 단호박으로 결정했다. 굽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오븐에 미리 구워 판매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날 최종 품평회에 선보인 빵은 단호박과 쌀 50%로 만들어진 빵에 앙금별 4종(흰앙금, 단호박앙금, 슈크림앙금, 딸기앙금)과 무앙금빵 1종으로 강진농수산물을 사용해 앙금을 만드는 종목을 최종 결정하는 순간이었다. 품평회를 통해 최종 2종류의 앙금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품평회는 다양한 연령대의 직원들이 참여하여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개선하고자 출시에 앞서 점검을 갖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안병옥 강진군수 권한대행은 품평회에 참여한 직원들에게 "다양한 관점으로 맛, 디자인, 재료 등 최적의 상품으로 강진을 찾아주신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품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가오리빵 개선 지원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동강대학교 황금희 교수는 "가우도 주민들이 반죽부터 오븐에 굽는 작업까지 직접 제조할 수 있도록 레시피를 만들었다"며 "부족했던 맛과 모양을 보완하면서도 전체적으로는 기존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황가오리빵은 4월 말 임시 판매를 시작으로 관광객들의 반응을 통해 보완을 거쳐 최종적으로 2주년 기념 이벤트와 함께 5월 19일 출시할 예정이다.

가우도는 연간 7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전라남도의 가고 싶은 섬이다. 황가오리빵은 가우도 명물 황가오리 모양을 본떠 지난 2016년 5월에 개발·출시되어 지난해 연 매출액 9천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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